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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대 우죠?



창 밖은 화창한데
미싱은 잘도 도네

노안에 바늘 꿰다
눈 부벼 일어 나며

햇살 밖 담배 한 가치
피고 하죠 오마니

----
2018. 3. 21 [10:15 PM]




해명을 위한 사족

오래 전 어느 집사님의 이야기. 초로의 교회 정집사님.
남의 세탁소에서 두 부부가 셔츠를 다리며 파트타임을 하는데
동료 일꾼들은 담배 피운다며 수시로 나가는데 그 집사님은
담배를 못하니 그저 일만 죽어라 한다.

옆에 아내 되는 집사님이, "당신도 이제 담배 피워!" 하며 등을 떠민다.
쉬기 위해서 꼭 담배를 피워야 하는 건 아닌데
담배는 자주 쉬게 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한다.

일 하다가 힘이 들어도 마땅한 구실이 없으면
쉴 생각을 못하고 기계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서 "커피 브레이크"라는 말이 있나 보다.
쉽게 마실 수 있는 커피도 쉼을 정당화 한다.

밖에 따스한 햇살이 기다리는데 형광등 조명 아래서 눈에 힘 주어
바늘을 꿰다가 그 집사님이 생각이 나면,

"담배 한 대 우죠?" 하고 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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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영혼은 21그램
양으로 측정되고

인공적 알고리듬
특이점 도달할 때

사람과 기계의 경계
무너진 후 별천지

----
2018. 3. 19 [5:51 PM]

Post-Human

Soul of human, 21gram
Measured in quantity

Artificial Algorithm
Reaching Singularity

Fence of human and machine
Collapse and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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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식도



위장 속 신트림을
꺼억 꺽 뿜을 때에

식도염 염려 되어
물 한잔 마셔 보네

물 없을 때엔 가끔은
마른 침을 삼키네

----
2018. 3. 18 [11:08 PM]

Belcher and esophagitis


After burping of a sour stomach
with a loud noise "Kkeo-uk Kkuk!"

Worried about inflammation on a throat
So drink a cup of water

Sometimes without water
swallowed dry sal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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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이천백 구십 번 덜
밥 먹은 동생 생일

하지만 머리 빛깔
나보다 허옇구나

게다가 나이 탓인가
성질 많이 죽었네

----
2018. 3. 14 [8:58 PM]

On a birthday of my brother

He's eaten less than I
Two thousand one hundred ninety meals

However, his hair
color is grayer than mine

In addition, due to aging year by year
Your temper so smo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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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엉킴인지
치우친 골몰인지

현실에 마모되어
헛 도는 홀로 세계

그저 잠 푹 자고 나면
꿈과 함께 저 멀리

----
2018. 3. 13 [9:45 PM]

Delusion

Being tangled bundle of thought
Being biased, immersed idea

The real world let it be worn out
Spinning in vain the world for oneself

Just after deep sleep
Disappeared with a dream las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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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다 흠이 있지만

나도 나의 흠이 있음을 알지만

나는 나를 몰랐네 나의 그 흠을

그 흠을 여태 꺼내 보여 줄 당신이 없었네

 

당신의 흠을 나는 나의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 주었네

당신은 미안합니다 라고 나에게 말해 주었네

 

무덤덤한 이별

그리고 며칠 후

 

당신은 당신의 주머니에서 나의 흠을 떨구고 갔네

뒤늦게 그 흠을 발견했네

 

짧은 만남 때문이라기 보단

그 짧은 만남동안 우린 서로의 흠을 발굴하여

보여 주고 또 보여 주었네 서로의 흠을

 

나의 흠은 당신의 주머니에

당신의 흠은 나의 주머니에

 

너무 쉬운 이별

무덤덤한 장거리 연애의 끝

 

"미안합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안녕안녕히

 

 

----

2018. 2. 26 [10:52 PM]

2.18 (그 날)

그 흠 : 당신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나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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