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검색창에 아무 단어나 입력하세요.) Nashville Korean Network


'2018/05'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5.28
  2. 2018.05.26
  3. 2018.05.22
  4. 2018.05.15
  5. 2018.05.07
  6. 2018.05.01

그 흑인손님의 



화장실만 들어가면 손님이 오는 묘한 옷수선 가게를 어머니와 17년 동안 하다보니 얼마 전 중년의 한 단골 흑인손님의 미소를 상상할 일이 생겼다.

여느 때와 같은 미싱 밟는 하루,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사이 프래드(Fred)라는 오랜 단골손님이 바지를 찾으러 왔다가 영어가 서투신 어머니께 한마디 던지고 갔다고 한다. 대충 통밥으로 알아 들으신 어머니는 볼 일을 다 보고 나오는 아들에게 그 손님 얘기를 하신다.

"그 흑인손님이 창문에 붙어 있는 선전용 미싱 밟는 아줌마 그림 스티커를 가리키면서 그 아줌마가 흑인이 됐다고 하는 거 같다." 




평상시 내 눈에 들어 오지도 않던 문 옆 유리창에 그 그림을 일부러 문을 열고 나가 쳐다 보니 미싱 부위는 다 떨어져 나가고 인종을 알 수 없던 정체불명의 옷수선 아줌마 얼굴이 까맣게 변색이 되어 있었다. 17년 전 미용실 자리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랬동안 해 왔던 청소일을 접고 영어에 자신이 없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옷수선집을 개업 하자마자 두 달 후 911 테러가 터졌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유리창에 붙어 있던 그 아줌마는 까만 흑인이 되어 있었다. 예전에 이웃 세탁소 아저씨가 그 아줌마 너무 오래 되었으니 새걸로 다시 붙이라고 세탁재료 주문책자를 건내 주시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두었는데 그 흑인손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간 것이다.

그 손님의 말을 나에게 옮기시던 어머니의 표정에서 나는 그 흑인손님의 미소를 보았다. 지금도 가게 유리창에 붙어 있는 그 아줌마는 그 전 보다 유난히 새까맣다. 하지만 그 손님의 미소는 우리가 이 옷수선집을 처분하지 않는 이상 새까만 이 아줌마를 감히 해고 시킬 수 없게 만든다. 

그 흑인손님은 6 년째 아직도 바지를 맡기러 가끔 우리 가게를 찾는다. 항상 바지만 손에 든채.

----
2018. 5. 28 [10:40 PM] 미국 현충일 (Memorial Day)



'자작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동절, 그 특별한 노동  (0) 2018.09.11
그 흑인손님의 미소  (0) 2018.05.28
오늘을 코딩하다  (0) 2018.05.22
엄마의 미국 시민권  (0) 2017.12.24
음란의 풍조에 표류하다 - 가위눌린 후  (0) 2017.09.15
정치적인 꼬마 제시카  (0) 2017.08.21
Trackback 0 And Comment 0

된 세상



설정된 세상코드
조건문 참과 거짓

참이면 다음 단계 
거짓이면 무한 반복

참나*를 이룰 때까지
속세에서 디버깅

----
2018. 5. 26 [10:47 AM] 메모리알 데이 휴가중
*참나(구원)




The Coded World

 

 

The world set coded

If-statement of true and false

 

If true, next chapter

If false, infinite loop

 

Up to the true-I achieved

In the world debugging


----


Trackback 0 And Comment 0

오늘을 코하다



이 세상에는 인간 외에도 머리 좋은 동물이 많다. 돌고래, 침팬지, 개 등등. 하지만 그들은 인간과 같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인간이 지금과 같은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언어로 소통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이다. 

요한복음 첫 장에도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한다. 말씀은 논리이고 언어다. 질서다. 모든 창조물은 논리와 질서가 있다. 창조물에 병이 생기는 것은 논리가 깨지고 무질서 해지는 데에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도 제대로 작동하려면 코드가 논리적이고 질서정연해야 한다. 



오늘 하루가 또 시작된다. 수 많은 언어를 듣고 말하고 쓸 것이다. 오늘 접하는 모든 언어가 곧 나의 하루이다. 어떠한 언어를 접하느냐에 따라 내 몸과 마음이 코딩된다. 하루하루의 삶은 온전한 나를 향한 코딩이고 디버깅이다. 그 작업은 언어로 이루어 진다. 표정과 눈빛도 언어화 되어 코딩된다. 
 
말이 씨가 된다. 말과 말이 합하여 소문이 되고 뉴스가 되고 여론이 되고 세상이 된다. 

----
2018. 5. 22 [7:24 AM]


'자작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동절, 그 특별한 노동  (0) 2018.09.11
그 흑인손님의 미소  (0) 2018.05.28
오늘을 코딩하다  (0) 2018.05.22
엄마의 미국 시민권  (0) 2017.12.24
음란의 풍조에 표류하다 - 가위눌린 후  (0) 2017.09.15
정치적인 꼬마 제시카  (0) 2017.08.21
Trackback 0 And Comment 0

엄청난 



컴퓨터 입체인쇄
조우해 제조혁명

알파고 인간직관
협력해 완전무결

다가올 신인류 문명
오래 살고 볼일을

----
2018. 5. 15 [12:23 AM] 초저녁 수면후




Our Tremendous Future

Computer encounters
3-D printer manufactural revolution

Alpha-Go and intuition
Cooperate into faultless

Coming of a new civilization
Long life to see it

---


Trackback 0 And Comment 0

미래의 유일한 직업 - 낚



의식만 있다면야
누구나 시인일세

알파고 인간직업
점령할 가까운 날

오로지 한가지 노동
시어 낚는 온인류

----
2018. 5. 7 [1:03 AM] 초저녁 수면 후 





Near future's unique job - Fishing


Just with consciousness
Anyone to be a poet

Alpha Gos occupy
human jobs near future

Only job human can grab
To fish poetic words



참조문헌 링크

이미지 출처 링크

Trackback 0 And Comment 0

성가대실서 2



까운의 후드색깔
흰색을 보라색으로

모르고 나간 대원
아내의 챙긴 후드

역시나 아내가 최고
도리도리 각 나름

----
2018. 5. 1 [6:20 AM] 


In the choir room 2

Today is new division
White to Purple hood

A member of no sense of time
His wife takes care of his hood

As expected, wife is number one
Somebody shaking head and said, "depends!"






Trackback 0 And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