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주는 꼬마손님 / The little customers giving a big laughter

2018. 11. 9. 13:18짭짤한 문학/수필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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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주는 꼬마손님

NaCl


미국에서 옷수선 가게를 하다보면 남녀노소 각양각색 다양한 손님이 찾아 오는데, 오늘은 어떤 젊은 백인 엄마가 두 남매를 데리고 왔다. 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와 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였다. 남자아이가 야구복 바지 기장을 줄이러 온 것이다. 알맞은 기장으로 접어서 옷핀을 들고 그 꼬마에게 다가 가는데 갑자기 질겁을 하더니 울어 버리는 것이다.

그 작은 옷핀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 엄마가 달래어 다시 시도하는데 옆에 있던 여자 아이가 도와 주겠다며 옷핀을 나에게 건낸다. 너무나 대조적 이었다. 다 마무리 되어 갈 즈음 그 여자 아이가 미싱 작업대 위에 놓여 있는 분홍색 자고(분필) 조각을 집어 들며 엄마한테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색깔이 먹음직 스러웠나 보다.

옷을 다 갈아 입고 나오길래 한국 식품점(만나식품)에서 구입한 뻥튀기를 보여 주며 그 자고보다는 맛있을 거라고 하고는 딸에게 줘도 되냐고 그 엄마에게 물었더니 괜찮다고 해서 한 조각 주었더니 처음 보는 누리튀튀한 게 영 이상했는지 입에 살짝 대 보더니 우거지상을 하며 엄마한테 줘 버린다. 그래서 나는 뻥튀기 하나를 꺼내어 그 꼬마가 보는 앞에서 막 먹으며 맛있다는 표정을 지어 보여도 소용이 없었다.

그 겁 많은 남자아이와  분홍색 분필을 먹으려 했던 여자아이 덕분에 많이 웃는 하루였다. 어린 아이들은 역시 웃음 보따리 인거 같다. 천국은 이런 어린 아이들과 같은 자들이 간다고 했듯이  남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는 사람이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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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customers giving a big laughter


I am operating an Alteration shop in the US with my mother. There are various customers in our shop because we are in the US of various people living in. Today, a young white woman brought a little son and a little daughter. The little son looks six years old and the little daughter looks five years old. They came to shorten his baseball pants. I folded his pants to the right length and approached to him with a little pin. By the way, he cried out with a fearful face.


I was able to know that he was afraid of the little pin. After his mom made him calm down, I tried to pick one of the pins but the little daughter already handed a pin over to me. They are so contrasting each other. When I was almost done with the pin, the little girl asked her mom if this piece of pink chalk is edible. I thought the pink chalk looks delicious in her ignorant eyes. 

I had an impulse to give a piece of Korean puffed rice to the little girl. I said to her mom that this puffed rice will be more delicious than the pink chalk. And I asked a permission to her mom and gave a piece to the little girl. But she was confused with the strange looking puffed rice and touched it on her lips. And then she frowned and gave it to her mom. So I took another piece and ate it up with a happy face in front of the little girl. But it was useless.

It was the day of laughter for the timid little boy and the wild-eyed little girl. The children are likely to be a basket of laughter. As the heaven is for the children, I think the people who giving a joy and a laughter to others are already living in heaven.

(문법적으로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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