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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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Nashville Pak) 가문의 숨겨진 역사
박씨(Nashville Pak) 가문의 숨겨진 역사 - 타박상을 조심하라 우리 가문에는 친할아버지(박진수)와 삼촌이 타박상으로 이른 나이에 돌아 가셨다. 일제때 할아버지는 일본군에 들어가시게 되었고 만주 일제 공군기지에 장교로 근무하셨다. 아버지의 증언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할아버지 숙소에 봇짐장수가 찾아왔고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그에게 건네셨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독립자금이었다. 어느날 그 공군기지에 불이 났는데 억울하게도 할아버지가 조선사람이라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고문을 받았다. 곧 해방이 되고 할아버지 가족은 남으로 이주하셨다. 하지만 극단적인 조직에 의해 할아버지는 일본군 이었다는 겉모양만으로 2차 고문을 받아 30대 중반의 나이로 돌아 가실 수 밖에 없었다. 삼촌(박종술)은 중학생의 나이로..
2018.09.29 -
역사적 순간 : 옷수선집
[ 역사적 순간 ] 가게 연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손님이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다가 벌러덩 넘어져 빤스바람으로 밖으로 튀어 나왔다. 어머니와 나는 놀라서 괜찮냐고 묻자 그 여자 손님은 창피하다며 괜찮다고 했다. 옷을 다 갈아 입고 카운터에 선 그 손님에게 무안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한마디 던졌다. "You are the first person falling down in the fitting room since 2001. You made a historical moment in our shop." "2001년 가게 문 연 이후로 탈의실에서 넘어진 사람은 당신이 처음입니다. 당신이 우리가게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창피한 분위기는 서로 웃음으로 무마 되었다...
201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