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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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과 손님
밥솥과 손님 토요일, 어쩌면 손님이 가장 붐비는 요일. 중간선거 투표하러 갔다 온 1시간 동안 어머니와 동생이 투표장 처럼 몰리는 가게 손님 때문에 한창 볶아쳤다 한다. 점심이 다가오는 경적소리. 그건 다름아닌 압력밥솥 증기 배출소리. 탈의실에 이미 손님이 옷을 갈아 입고 있는 탓에 나중에 온 손님은 어쩔 수 없이 밥솥이 한창 난리를 치고 있는 방으로 안내를 했다. 좁은 옷수선가게에 탈의실을 두 개나 만들 수도 없고 밥 먹고 쉬는 작은 방을 임시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다. 하필 밥솥이 칙칙 소리를 내는 그 때에 그 젊은 여자 손님은 그 방에서 옷을 갈아 입은 것이다. 다 입고 나오는 그 여자손님은 말은 않지만 괴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웃음과 황당함이 적절히 배합된 그 묘한 표정은 그 한국산 압력밥솥의 친..
2018.10.28 -
터진 울음 비
Evaporation of water on the land Saturated steamy heart ascends to the sky Tears from heaven ---- 지표면에 있던 수분이 증발하여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이 됩니다. 삶 속에 경험하는 슬픔과 괴로움이 마음에 쌓여 언젠가 눈물로 쏟아 집니다. 비 온 후 대지가 상쾌해 지듯 울음을 터 뜨린 후 마음이 개운해 집니다. tnkn.fun
201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