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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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Bug) -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버그(Bug)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컴퓨터의 오류를 버그라 하는데 신이 만든 창조물 중 벌레는 신의 실수? 생김새를 봐도 뭔가 제멋대로 만든 거 같기도 해 그 버그의 유래를 찾아보니 에디슨의 전기회로 안에 벌레설과 초기 컴퓨터 안에 나방설 그 나방은 박물관에 고이 모셔져 있고 그 유래를 찾아 본 우리의 대화가 이어진다 작은 벌레지만 결과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한 가족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한다 그럼 아기는 버그인가? 당연히 버그이지 애기는 온통 버그 투성이지 하는 짓 봐라 버그 없는 세상 지루한 세상? 버그보다 훨씬 작은 바이러스 세상이 온통 꼼짝 못하고 있다 이 작은 오류, 버그를 잡기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러스, 이 버그의 존재는 무슨 의미가 있나 인간, 그럼 인간은 버그가 아..
2020.12.28 -
2020년 12월 25일 내쉬빌 다운타운 폭발사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6:30 경에 내쉬빌 다운타운 166 2nd Avenue North에서 거대한 폭발이 났습니다. 몇 상가가 밀집된 2nd Ave와 Korean Veterans Blvd 사이에 내쉬빌을 상징하는 배트맨 건물과 니산 원형 경기장 근처에서 발생했고, 규모가 상당히 커서 Bill Lee 주지사는a state of civil emergency/민간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인정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자살 용의자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되고 수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의도적인 폭발이나, 인적이 없는 아주 이른 시간에 발생한 사건이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한 테러인 것 같지 않다는 중론입니다. 안티옥에 사는 63세Anthony Quinn W..
2020.12.28 -
[자작시] 친구에게 - 멤피스 친구 송사리에게
친구에게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너나 나나 한가지 걱정의 조언 너의 생일이 좀 더 빠르다고 형 같구나 선물 사줘! 떼 쓰는 너의 장난끼 이 시로 대신할께 시시한 선물이지? 시라서 시시해 이해해줘 ---- 2020. 12. 24
2020.12.25 -
[자작시] 그대의 등산 - 당신이 산을 오르는 이유
그대의 등산 살 빼는게 제일 쉬웠어요 그대의 그 말은 참말이요 등산을 너무 좋아하는 그대의 살은 빠질 수 밖에 없소 등산을 좋아하기 전, 내가 그렇게 좋아 산을 오르기 시작한 그대 살을 빼서 나에게 사랑 받고 싶었던 그대 그 높은 산을 오르며 느끼는 그 고통이 정상에 올라 쾌감이 되어 나에게 야호, 부르짖고 있소 지구 반대편, 여기까지 들리오 그대는 산이 아닌 나를 오르고 있소 산중턱에 약수물도 드시오 다리 아프면 바위 위에 앉아 쉬시오 무리하게 오르지 마시오 오르다 상처 입을까 걱정되오 나는 항상 그대의 산이 되어 주겠소 험한 산이 아닌 오르기 편한 산이 되어 주겠소 ---- 2020. 12. 24
2020.12.25 -
[사진과 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가다
그녀와 보낸 한국에서의 2주, 그 마지막 날. 그녀는 서울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티켓을 끊었다. 다행이 그 날, 날씨가 맑았고 미세먼지도 적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안내원들은 우리 둘을 사진에 담기 위해 포즈를 취하게 했다. 나중에 사진을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리라. 엘리베이터 안내를 맡은 여직원들의 표정이 왠지 안 되어 보인다. 어두운 곳에서 하루종일 일해서 왠지 우울할 거 같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깔끔한 옷차림에 능숙한 말투로 우리를 안내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심심하지 않게 사방에 스크린에서 비디오가 상영되었다. 다 올라와 보니 서울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녀와 함께 왔기에 즐거웠지. 혼자 왔다면 그 재미가 절반 이하로 줄었을 것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약 1시간..
2020.12.21 -
박이도 시인의 시 - 시련(試鍊)
시련 - 박이도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루의 양식밖엔 허락받지 않았다. 매일의 양식을 위해 그런 하루를 살기 위해 나는 하나님과 등을 대고 내일을 염려한다. 나는 하늘에 날으는 새만큼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지 못한다. 내일 먹을 양식과 또 어둡고 추운 곳에서 불어오는 시련의 바람을 생각하고 시름시름 자리에 누워 흐느껴 울다, 잠꼬대 같은 소리로 하나님을 불러본다. ------- 요즘 나는 시를 쓸 수가 없다. 나의 언어를 잃어 버렸다. 나에게 지혜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다. 내 머릿 속에 더이상 시가 없다. 그래서 박이도 시인의 시를 대신 소개한다.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