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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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의 솔잎공장] :: 생각 없이는
생각 없이는 생각은 항상 공사 중 계속 만들어 내는 공장 생각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아마 밖에 비가 내리는 것 천둥이 치는 것도 다 생각이 있으니 그런 거 아닐까 생각은 골짜기 흐르는 물도 꽃밭에 호랑나비도 다 생각하고 흐르고 날갯짓하지 그러니 때에 따라 비도 오고 눈도 오고 세상이 딱 딱 제때에 알아서 돌아가는 것 아냐? 아무 생각없이 어찌 이렇게 딱 딱 맞을 수 있느냐 말야 2012. 7. 9 Salty Poet "여기서 생각은 멍때리는 것도 해당됩니다."
2021.02.15 -
[e수필] :: 갈래길에서 나뉜 나의 존재 - 양자역학적 선택의 기로에서
갈래길에서 나뉜 나의 존재 양자역학적 선택의 기로에서 일주일 내내 방구석에서 나가지 않다가 휴일인 오늘 오후 찬공기를 가르며 동네 산책길을 유튜브 들으며 걷는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 갈래길에서 짐짓 머뭇거리다 이내 오른쪽으로 발을 내딛는다. 바로 그 전에 나의 두뇌에서는 왼쪽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대략 46%는 있었다고 할 때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그 의식은 어디로 갔나. 이 현실적 거시세계에서는 이 몸이 둘로 나눠질 수 없다. 하지만 미시세계, 원자의 세계에서는 파동으로 또는 입자로 존재하며 뚜렷한 위치를 정할 수 없다. 그저 확률로 가늠할 뿐이다. 그 갈래길에서 머뭇거리던 나의 의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이며 비록 오른쪽으로 가고자 하는 54%의 의지에 의해 온 몸이 오른쪽으로 움직였으..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