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
[e수필] :: 혈기(血氣) - 화를 내는 것과 혈기를 부리는 것
혈기(血氣) 영어로는 대략, Fiery? 불 같은. 뜨거운 피가 솟구치는 상상을 해봅니다. 보통 혈기왕성한 청년을 뜻할 때도 있지만 대개 화를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하여 상대방이나 본인 모두에게 해가 되는 감정표현을 말합니다. 화를 내는 것은 중립적인 표현이지만 혈기를 부리는 것은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화를 참으면 병이 되어 화병이 생기지만 혈기를 누르면 화를 면합니다. 화는 대개 불의한 일에 화를 내지만 혈기는 보통 자신만의 고집과 불통에 기인합니다. 그래서 불통으로 인해 자기자신에 갇혀 망상에 사로잡힌 나머지 현실감각을 잃고 상대가 자신에게 큰 잘못을 했다는 오판으로 혈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혈기의 근원에 거짓의 아비, 마귀가 있습니다. 서로 대화로 소통하고 산책과 충분한 수면으로 혈기가 아닌 혈색이 ..
2021.12.31 -
[e시조] :: 임인년 새해 - 2022년 호랭이 출몰
임인년 새해 하루만 남긴 한 해 코로나 다사다난 호랭이 새해 출몰 겁 먹어 놀란 가슴 놀란건 사람이 아닌 바이러스 줄행랑 ---- 2021. 12. 30
2021.12.31 -
[미국 옷수선 이야기] :: 머리 좋으면 부자되기 쉬운가?
머리 좋으면 부자되기 쉬운가? 우리 가게에 가끔가다 손님이 옷을 찾으러 와서 한다는 말이, "옷 맡길 때 이미 지불했죠?"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화들짝 놀라며 우리 가게는 찾아갈 때 결제한다고 말해 준다. 그래도 미심쩍어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도장을 준비했다. 인보이스(送狀)와 손님에게 끊어주는 티켓에 그 도장을 꽝 찍어주며 이건 아직 지불하지 않음을 뜻한다고 일러준다. 열에 아홉은 오케이하며 그 즉시 이해하는데 어젠가? 한 초로의 남자 손님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얘기만 한다. 전에 얼마를 지불했다느니 하면서 전혀 상관없는 말을 한다. 다행이 겨우 이해를 시켰는데 가게를 나가며 타는 차가 아주 근사한 스포츠카이다. "이해력이 그렇게 부족한데 돈은 잘 버나봐요?" 하며 어머니께 말씀 드렸다..
2021.12.30 -
[구슬쌤] :: 원어민이 아니면 쉽게 못 쓰는 You're all set👍
원어민이 아니면 쉽게 못 쓰는 You're all set +++ *다 완벽하게 세팅돼서 더 이상 건들거나 신경 쓸게 없음 1) I'm all set. 다 준비 됐어. 2) You're all set. (서류 작업, 계산 등이 다 끝나고 이제 가도 된다는, 더 이상 신경 쓸 게 없다는 뉘앙스) 다 됐어요. 3) We're all set. (더 이상 필요한 거 없이 이대로도 만족) 저희는 괜찮아요. +++ be all set 평소 쉽게 쓰는 버버 3개! #1: I'm all set. 다 준비됐어. *캠브릿지 사전: ready or prepared (to do something); just on the point of (doing something) *Merriam-Webster 사전: "completely ..
2021.12.28 -
[문학강좌] :: 나는 이렇게 쓴다 - 김남주, 김용택, 황지우
나는 이렇게 쓴다 / 김남주 - 위대한 작품을 창조해 내는 유일한 길은 위대한 삶이다. - 나는 시작에 앞서 생활과 사회적 실천을 나 자신에게 요구한다. - 시를 쓰고 난 다음, 보고 또 보고 하여 적절한 시어에 대한 천착, 형식의 완결성에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사진출처: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410082151075 나는 이렇게 쓴다 / 김용택 - 시는 안이하고 '배부른' 데서보다 절망스럽고 고통스럽고 배고픈 데서 태어난다. - 시인에게 자기 인식이 강하면 사사로운 자기 감정 토로에 그치고, 사회적 인식 기능이 강하면 공허한 외침이 되기 쉽다. - 자연스러운 시의 흐름에 시를 맡기는 편이다. 다 써놓고 나는 시를 ..
2021.12.26 -
[자유시] :: 의선아, 같이 가자 - 방송, '솔로'를 시청하고..
의선아, 같이 가자 의선아, 우리 같이 가자 지옥 끝까지 지옥에 불을 끄고 그 곳, 천국으로 만들러 가자 ---- 2021. 12. 25 [11:44 PM @Nashville, TN] 현재 한 시간 빠른 콜롬버스 누님댁에서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