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
[시인의 3류 커버송] :: 이문세 - 소녀 --- cover by 짭짤한 시인
소녀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되요. 그리움 두고 머나먼 길 그대 무지개를 찾아올 순 없어요. 노을 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 싶은 옛 생각도 하늘에 그려요. 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 이영훈 작사/작곡 이문세 노래 YouTube - 짭짤한 시인의 싱거운 이야기
2021.12.13 -
[자유시] :: 롱디 - 오빠, 뭐해?!
롱디 사십, 아니 오십이 가까워 만난 사이 벌써 2년이 다가온다 그대 첨 나의 블로그에 댓글로 다가온 이후 눈 앞에 화면 속 그대의 글자는 저 멀리서 두들기는 자판의 출력 확 다가오는 그대의 손금 매일 아침 인사는, "잘잤니?" 가끔은, "잘잤어?" '니'를 '어'로 바꾸어 자동입력이 아닌 살아있음을 알린다 우리의 사랑이 아직 살아있음을 만나지 못하는 먼 거리라해도 문자 하나로 끌어 당기는 그대 "오빠, 뭐해?" ---- 2021. 12. 11 복사본No. 20211211-0002 YouTube - 짭짤한 시인의 싱거운 이야기
2021.12.12 -
[구슬쌤] :: 마지못해 할 땐 reluctant 쓰세요🤔🖤 (hesitant와 뉘앙스 차이)
마지못해 할 땐 reluctant 쓰세요🤔🖤 (hesitant 와 뉘앙스 차이) #1: hesitant. 주저하는, 망설이는, 머뭇거리는 *캠브릿지 사전: not doing something immediately or quickly because you are nervous or not certain. (걱정되거나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어 잠시 pause) 어원 *라틴어 haesitant: being undecided Forgive me if this isn't the csae, but you seem a bit hesitant. (제가 잘못 본거일 수도 있어) 무례를 무릅쓰고 말씀 드리는데 약간 망설이시는 것 같군요. #2: reluctant. 꺼리는, 마지못해, 주저하는 *캠브릿지 사전: not w..
2021.12.07 -
[미국 옷수선 일기] :: 옷수선 14년차 남자의 뿌듯한 하루
옷수선 14년차 남자의 뿌듯한 하루 우리 옷수선가게에 어느 백인 엄마와 동양인 딸이 합창단 가운을 가지고 왔다. 그 엄마는 아마도 그 딸을 입양한 모양이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그 딸은 며칠 후 있을 합창 행사에서 입을 가운이 너무 작아서 우리 가게에 찾아온 것이다. 자로 재 보니 거의 2인치나 작았다. 옆 씸라인에서 늘일 수 없어 뒤 지퍼라인에서 천을 연결하여 늘리기로 했다. 다른 일이 밀려 하지 못하고 있다가 찾아갈 날짜가 다가와서 새벽같이 일어나 가게로 가서 작업을 했다. 거의 두 세 시간이 걸려 마무리가 됐다. 그런데 2인치가 아닌 1.5인치만 늘려졌다. 가게 문을 열고 그 손님에게 문자를 하여 딸에게 한 번 입혀 보게 하자고 했더니 학교에서 합창연습이 늦게 끝나 가게 영업시간 이후에나 올 수 있..
2021.12.05 -
[미국 옷수선 일기] :: 나에게 이런 면이?
수선된 드레스를 찾아가는 손님. 이 손님은 집에서 직접 시도했다가 망쳐서 우리 가게에 가져왔다. 그만큼 돈을 아끼려는 가격에 민감한 사람이다. 가격을 말해주자 좀 비싸다는 눈치다. 그래도 자기가 직접 해 보며 힘들다는 걸 몸소 체험 해선지 청구액 그대로 지불한다. 카드를 내미는 그 손님에게 결혼식이 12월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당장 이번 주말이란다. 그 손님은 머릿속에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곧 있을 결혼식이라는 경사가 머릿속에 가득 찬다. 의도하였든 아니든 결혼이 언제인지를 물음으로써 손님의 가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해소시킬 수 있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어머니가 나에게 그런 수완도 있었냐며 살짝 놀라신다. 2021. 11. 30 YouTube - 짭짤한 시인의 싱거운 이야기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