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外/My e-그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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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그림] 하루하루가 불안할 정도로 평온하게 슬슬 지나간다
오늘 가게에서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었다. 아마 일 하면서 삼계탕 먹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먹기는 잘 먹었는데 일감이 적어서 오후에는 놀았다. 아직 찾아갈 날짜가 멀어서 오늘 당장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하지 않은 것 뿐이다. 하루하루가 불안할 정도로 평온하게 슬슬 지나간다. ---- 2022. 12. 15 아버지 기일 13주년
2022.12.16 -
[e그림] 2주째 비가 온다
2주 넘게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 그래선지 손님도 뜸하다. 겨울비가 주룩주룩 창문을 적신다. 오늘은 풍경화에 도전했다. 초딩 수준이지만 점점 나아진다. ---- 2022. 12. 14
2022.12.15 -
[e그림] 청바지 패치를 몇 개월 만에 찾아갔다
그림 그리기 툴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림 속 인물이 너무 못났다. 그래도 매일 이렇게 그리다 보면 언젠가 예쁜 인물 그림을 그리겠지? 오늘 청바지 아홉 개 패치 한 거 몇 개월만에 찾아갔다. 가격은 300불이 넘는다. 이 손님은 청바지 패치만 맡기는데 일 년 삼백육십오일 청바지만 입는거 같다. ---- 2022. 12. 13
2022.12.14 -
[e그림] 몸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오늘은 아무 의미 없는 그림이 아닌 뭔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아직 서툴지만 나름 만족하게 그려진거 같다. 전문 그림 툴이 아닌 아주 간단한 페이트 툴이라 그림 그리는데 제한이 있다. 오늘은 가게가 좀 한가했다. 일 끝나고 YMCA에 가서 1시간 10분을 걸었다. 역시 걸으니 몸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 2022. 12. 12
2022.12.13 -
[e그림] 신앙은 자전거다
신앙은 자전거다. 계속 기도하지 않고 교회 가지 않으면 넘어지게 된다. 어머니 교회에 내려 드리고 시간이 남아 교회 주차장에서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왠지 예배당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냥 이 핸폰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릴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준비 찬양 시간이 끝나고 이 마음에 역행해서 차 문을 열고 예배당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예배를 드렸으면 얻지 못했을 뭔가가 있기에 들어간 것이다. 들어 가길 잘했다. ---- 2022. 12. 11
2022.12.12 -
[e그림] Mapco 주유소가 나를 잘 길들였다
오늘은 토요일 2시에 가게 문 닫고 집에 와서 이러고 있다. 길어진 머리.. 이발소를 가려고 하다가 날씨가 우중충하고 심란해서 다음 주에 가기로 했다. 차에 개스도 별로 없는데 내일이 되어야 멥코 주유소에서 10센트 할인해 준다. 오늘 그 먼 이발소에 가려면 할인되지 않은 개스를 넣고 가야하기에... 멥코가 아주 나를 잘 길들였다. ---- 2022. 12. 10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