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타 가다가



일년 중 한 서너번
치과 차 겸사겸사

image being taken by me


중간에 차타누가
고갯길 넘는 중에

그 옛날 한계령 고개
귀가 멍멍 침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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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1 [11:21 PM]

저의 시마을 기록을 보니 오늘로
딱 12년이 되었네요. 그 기념으로
다가 한 편 올려 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Pixabay.com


On the way to Atlanta


Three to Four a year
As well as dental treatment

In between Chattanooga
Being over the high mountain

Long ago just like Hangeryung 
Ears being blocked so saliva swallowed


우리의 프로그래머 



구수한 외모에
구수한 말투
그의 직업 아이티(IT)
헨리회장

오랜동안 회계로
꼼꼼히 봉사하다
올해로 회장님 우뚝 스셨네

카톡으로 공지를 날리시는데
띄어쓰기 철자법 어긋난 문장
그 애교스런 구수한 버그(Bug)

그 실수가
그 분의 매력

투박한 사발에
막걸리 콸콸,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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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5 [11:39 PM] 이제 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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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나무



낙산사 못난 송목
쓸모도 없는 미목

형제들 명품가구
출세길 남은 빈소(貧素)

일출에 굽은 등 반짝
사진전에 그 송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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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6 [2:51 AM] 초저녁 수면후
*빈소: Poor in money




An Ugly Pine Tree


Ugly tree at Nak-San Temple
Useless failed tree

Brothers selected
For famous furniture

Oh poor the crooked tree
But taken for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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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옷수선 하다 보니
별의 별 손님 오네

기러기 인형 부리
틑어진 실밥 수선

온 몸에 너슬한 실밥
제거하자 푸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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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1 [9:58 PM] 새 안경 찾아옴




A customer, wild goose


One odd customer
In an alteration shop

A beak of a wild goose
It was injured to be repaired

Trimming all thread of its body
Fluttering sudde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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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팅



마사지 오일 아닌
올리브 오일 아닌

어젯밤 튀겨 먹다
남은 거 밤색 기름

거라지 끈끈이 덫에
어노인팅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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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 [7:54 PM]




Anointing


No massage oil
No olive oil

Remnant after fried
Blackish brown oil

Garage glued trap
Anointing li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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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도마.. 그 도마뱀

거라지 끈끈이덫에 드디어 붙음


엄마는 어떻게 할지 난감하여

동생에게 나에게 묻는다


전번에 올리브 오일을 뒤집어 쓴 어떤 도마뱀의 후손인가

이번엔 전번에 튀겨 먹다 남은 식용유로

그리스도 되셨다.


공교롭게도

어젯밤 우리교회당에 

어노인팅 찬양집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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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net/NewsFocus/policies/view?articleId=159741

그 흑인손님의 



화장실만 들어가면 손님이 오는 묘한 옷수선 가게를 어머니와 17년 동안 하다보니 얼마 전 중년의 한 단골 흑인손님의 미소를 상상할 일이 생겼다.

여느 때와 같은 미싱 밟는 하루,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사이 프래드(Fred)라는 오랜 단골손님이 바지를 찾으러 왔다가 영어가 서투신 어머니께 한마디 던지고 갔다고 한다. 대충 통밥으로 알아 들으신 어머니는 볼 일을 다 보고 나오는 아들에게 그 손님 얘기를 하신다.

"그 흑인손님이 창문에 붙어 있는 선전용 미싱 밟는 아줌마 그림 스티커를 가리키면서 그 아줌마가 흑인이 됐다고 하는 거 같다." 




평상시 내 눈에 들어 오지도 않던 문 옆 유리창에 그 그림을 일부러 문을 열고 나가 쳐다 보니 미싱 부위는 다 떨어져 나가고 인종을 알 수 없던 정체불명의 옷수선 아줌마 얼굴이 까맣게 변색이 되어 있었다. 17년 전 미용실 자리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랬동안 해 왔던 청소일을 접고 영어에 자신이 없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옷수선집을 개업 하자마자 두 달 후 911 테러가 터졌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유리창에 붙어 있던 그 아줌마는 까만 흑인이 되어 있었다. 예전에 이웃 세탁소 아저씨가 그 아줌마 너무 오래 되었으니 새걸로 다시 붙이라고 세탁재료 주문책자를 건내 주시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두었는데 그 흑인손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간 것이다.

그 손님의 말을 나에게 옮기시던 어머니의 표정에서 나는 그 흑인손님의 미소를 보았다. 지금도 가게 유리창에 붙어 있는 그 아줌마는 그 전 보다 유난히 새까맣다. 하지만 그 손님의 미소는 우리가 이 옷수선집을 처분하지 않는 이상 새까만 이 아줌마를 감히 해고 시킬 수 없게 만든다. 

그 흑인손님은 6 년째 아직도 바지를 맡기러 가끔 우리 가게를 찾는다. 항상 바지만 손에 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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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8 [10:40 PM] 미국 현충일 (Memoria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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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세상



설정된 세상코드
조건문 참과 거짓

참이면 다음 단계 
거짓이면 무한 반복

참나*를 이룰 때까지
속세에서 디버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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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6 [10:47 AM] 메모리알 데이 휴가중
*참나(구원)




The Coded World

 

 

The world set coded

If-statement of true and false

 

If true, next chapter

If false, infinite loop

 

Up to the true-I achieved

In the world debu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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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코하다



이 세상에는 인간 외에도 머리 좋은 동물이 많다. 돌고래, 침팬지, 개 등등. 하지만 그들은 인간과 같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인간이 지금과 같은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언어로 소통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이다. 

요한복음 첫 장에도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한다. 말씀은 논리이고 언어다. 질서다. 모든 창조물은 논리와 질서가 있다. 창조물에 병이 생기는 것은 논리가 깨지고 무질서 해지는 데에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도 제대로 작동하려면 코드가 논리적이고 질서정연해야 한다. 



오늘 하루가 또 시작된다. 수 많은 언어를 듣고 말하고 쓸 것이다. 오늘 접하는 모든 언어가 곧 나의 하루이다. 어떠한 언어를 접하느냐에 따라 내 몸과 마음이 코딩된다. 하루하루의 삶은 온전한 나를 향한 코딩이고 디버깅이다. 그 작업은 언어로 이루어 진다. 표정과 눈빛도 언어화 되어 코딩된다. 
 
말이 씨가 된다. 말과 말이 합하여 소문이 되고 뉴스가 되고 여론이 되고 세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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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2 [7: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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