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man also.

I am able to put away a diaper

smeared with p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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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지난 지 4개월 된 조카 다니엘

이제 걸음마가 제법 안정적이다

 

기저귀를 갈 때면 으레껏 누워서 

가만히 대 주고 다 갈고 나면

기분 좋을 땐 스스로 똥 묻은 기저귀를

휴지통에 버린다.

 

휴지통에 기저귀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식구들의 박수소리를 들으니

무언가 자기가 잘 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거나 잘 먹는 다니엘

세균이 잔뜩 묻은 찌찌도

많이 먹어서 면역력이 강할 듯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기어서

이동할 때는 아주 조심스럽다.

 

몇 번 다친 경험이 있어

세상살이가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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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30일 이상 연체 430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 수준이 2011년 11월 이후 최고 수치로 높아졌다고 블룸버그가 22일 보도했습니다.

금융정보 업체에 따르면 30일 이상 연체한 차입자의 수는 지난달 430만명으로, 전월보다 72만3000명 늘어나, 전체 담보대출 가운데 제때 갚지 못하거나 압류된 상태의 대출이 8%를 넘었다고 합니다.

다만 4월과 비교하면 연체 수준의 악화 속도는 둔화됐으나 블룸버그는 코로나19의 전개 과정이나 영업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향후 상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연체율을 주별로 보면 미시시피가 가장 높고 루이지애나,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에도 국민의 빚 수준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보도해 드렸는데, 미국에서도 세입자로 부터 임대료를 못 받는 부동산 소유자들의 융자 채무도 염려할 수준으로 올라가고, 게다가 내쉬빌에서는 자산세/property tax 가 34%가 올라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겨워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기사제공 : Rabecca Shin (내쉬빌 한인 커뮤니티 카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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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에 나타난 큰 야생 곰>>


오늘 6월 22일 월요일 아침 로스 앤젤레스 미션 칼리지 대학교와 주변 주거 지역을 돌아 다니던 250 파운드짜리 암컷 곰을 안전하게 옮겼다고 로스 앤젤레스 경찰국이  발표하였습니다.
경찰들은 처음에 이 지역의 골프장에서 곰을 목격했다는 보고에 응했다고 현장의 LA 경찰국 상사가 말했는데, 경관들이 이에 응답하여 출동하고 주민들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고 집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 곰은 오전 11시 직전에 방송국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마음껏 누비고 다니는 모습이 비디오에 포착 되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 후, 이 덩치 큰 동물이 길을 건너 주거 지역을 돌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연방 물고기와 사냥감 전담반 (Federal Department of Fish and Game)의 직원이 출동했고, 큰 동물에 대해 진정제 화살/다트를 사용하여 포획되었다고 LA 경찰국의 경사가 말했습니다.
오전 11시 10 분 직전에 여러 경찰 순찰대가 나와있는 근처 길가에서 이 곰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더니 넘어졌습니다.  얼마 후, 이 암 곰은 보도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이 곰은 트럭에 실렸고 안전하게 다시 야생 상태로 옮겨 졌다고 합니다.


(원문 기사 내의 동영상을 보십시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만,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내려온 야생 동물도 가련합니다.  지구는 우리 인간만 누리는 공간이 아니니, 말 못하는 짐승의 권리도 배려하여 환경과 공생을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손을 위해 지구 상의 덜 오염된 환경을 위해 쓰레기 분리 수거나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등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생활의 결단들이 모여서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번역 : Rabecca Shin (내쉬빌 한인 커뮤니티 카톡방)

 

https://ktla.com/news/local-news/bear-spotted-on-l-a-mission-college-campus/?fbclid=IwAR1EzynbhwBkKr0SxqMjnTGAnMoQibMYg_HHKS31ZTn2osgYezm8cMJi9Xs

 

Bear roams Sylmar residential area after sighting on L.A. Mission College campus

Authorities have safely removed a 250-pound female bear from a Sylmar neighborhood after she was spotted roaming the campus of Los Angeles Mission College and the surrounding residential area on Mo…

kt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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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자동차 번호판 제작소를 그만 두고 용진은 누나 정윤의 권유로 누나가 교사로 있는 S야학에 교사로 봉사하게 된다. 강원대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야학은 가건물로 되어 있었고 학생수는 대략 40여명에 교사는 10여명 정도이다.

 

연구주임인 김선생이 용진에게 무슨 과목을 원하는지 묻는다. 용진은 고등부 수학을 맡는다. 고등부 학생들은 용진과 비슷비슷한 또래이고 남자 학생은 용진과 불과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번은 학생이 연구주임인 김선생에게 훈계를 받는다.

 

박선생이 아무리 나이가 비슷해도 선생님은 선생님이야. 알겠지?”

, 선생님..”

 

번은 용진이 학교에 없는 사이에 중등부 수학 선생이 고등반에 들어와선 학생들에게 중등부 수학 2 방정식 문제를 풀게 한다. 선생은 한림대학교 의예과에 재학중인데 강원대학교 농과대학에 다니는 용진의 실력을 의심하곤 했다. 그래서 선생이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게 한지도 모르겠다.

 

선생이 용진을 보자 대뜸 마디 한다.

 

고등반 애들이 중등반 수학 문제도 푸는데 박선생이 어떻게 가르치길래 그럽니까?”

“…. ….?!”

 

용진은 어이가 없어 말을 잃는다. 집에 와서 선생에게 맞받아 치지 않은 너무 후회가 된다.  그래서 누나에게 말을 하자.

 

선생 원래 그래. 네가 참아라.”

 

사실 고등반 학생들이 이제 중등반에서 올라와서 용진이 가르친건 중등반 수학이 아니라 고등반 수학인데 중등반 문제를 풀지 못한건 전적으로 중등반 선생의 무능 때문이다. 그런데도 선생은 자기의 무능은 깨닫지 못하고 되려 고등반 선생인 용진을 탓하고 있는 것이다.

 

고등반 학생들은 대개 공장에 나가거나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학생도 있었다. 학창시절 문제아로 퇴학을 당하기도 하고 가정 형편상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때가 되어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시험에서 합격을 한다. 말로는 사람 시험지를 컨닝하기도 했다는데 아무튼 중에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도 더러 있었다.

 

 

용진은 그렇게 야학에서 1년간 봉사하고 다음 해인 1993 여름 그만 두게 된다. 나이가 되어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하는데 용진은 1 현역이 나온다. 심리 테스트를 하는데 옆에 앉은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용진에게 마디 한다.

 

나랑 답변이 비슷한걸 보니 정상이군요?”

아니죠? 쪽이 나랑 비슷한 답을 했다면 쪽도 싸이코일텐데요?”

 

하지만 용진은 1급현역이 나왔고 가을 미국으로 이민 가는 김포 공항에서 기피자로 의심 받아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인다. 옆에서 지켜 보던 어떤 사람이 경자에게 조언을 주길 음료수라도 주면서 사정해 보라고 한다. 급하게 경자는 오렌지 주스 한박스를 건내며,

 

더운데 우리 아들때매 수고 많으십니다. 이거 라도 드시면서 하세요.”

아닙니다. 거의 됐어요.”

 

다행이 용진은 통과가 되고 탑승 시간에 겨우 맞춰 비행기에 오른다. 누나 정윤은 이미 성인이 되어 한국에 혼자 남게 된다. 아니 혼자는 아니다. 교회 교사로 봉사하던 같은 고등부 교사인 남자 선생님과 사귀게 되어 그나마 경자는 마음을 놓는다. 남자 선생이 나중에 용진의 매형이 되고 매형 사람이 미국으로 떠나는 용진을 보며 쓰는 사람은 문제 없다고 말해 준다. 하지만 동생인 용준을 향해선 걱정하는 눈치다.

 

용준은 미국으로 나기 자기는 미국 가면 빌딩 유리라도 닦으며 돈을 벌거라고 한다. 말을 들은 용진은 용준을 대견하게 생각한다. 용준은 어린 나이에 책도 많이 읽어 유식 했다. 하지만 오락을 좋아하여 언젠가는 엄마의 지갑에 백원을 훔쳐 오락실에 가곤 했다. 그걸 알게 경자는 용준을 크게 야단 친다. 아빠 없이 자란 막내 아들이 특히 삐뚤게 자랄 까봐 신경이 쓰인 것이다.

 

한국에 남겨진 정윤은 나중에 자기도 데려 가라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남자친구가 그런 정윤을 달랜다. 생전 처음 비행기를 보는 경자 가족은 하늘을 난다는 사실에 신기해 한다. 용진과 용준은 수시로 버튼을 누르며 맥주를 시켜 먹는다. 취기가 오른 용진과 용준은 몽롱한 상태로 지구 반대편으로 이동 한다. 성인으로 접어드는 아들의 미국에서의 삶은 각자 전혀 다른 날이 펼쳐져 있다. 비행기는 승객들의 미래도 함께 실어 날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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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 대학 1학년을 마친 다음  1992 겨울, 학교에 아르바이트 신청을  두었는데 연락이 왔다. 춘천역 건너편 자동차 번호판 제작소로 배정 받은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찾아가 보니 넓은 공터 중간쯤에 2 사무실 건물이 있고 저기  구석에 작은 공장이 있다. 우선 용진은 사무실로 들어가 전무를 만나 학교를 통해 오게 되었다고 보고를 한다. 전무는 용진을 공장으로 안내를 하고 공장장인 안씨 아저씨와 인사를 시킨다.

 

처음 뵙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그래요.   봅시다.”

 

안씨 아저씨는 짜리몽땅하고 빵빵하게 생긴50 중반이었다. 용진은    되어 공장의 일을  마스터했고 안씨 아저씨는 용진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자주 자리를 비우기 시작한다. 바깥에서 자동차에 완성된 번호판을 붙이고 봉인을 다는 일을 하다가 몸이 아파  주간 일을 나오지 못했던 김씨 아저씨가 얼마 전에 복귀했고 용진은 공장에서 프레스로 번호 블럭을 맞추고 손잡이를 돌려 번호판에 숫자를 찍고 페인트를 발라 말리고 말소된 번호판은 작두로 잘라 폐기처분한다.

 

그렇게 용진은 공장에서의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일은 많아지고 안씨 아저씨는 점점 자리를 비우기를  달이 지속되자  동안 용진은 참았던 화를 손님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안씨 아저씨에게 터뜨리고야 만다.

 

아저씨가 자꾸 이러면 제가 더이상 도와  수가 없잖아요!”

“…. ….!”

 

 

 

 

용진의 손에 들고 있던 번호판은 바닥에  동댕이  졌고 딜러손님들은 멍하니 쳐다 보고 있으며 안씨 아저씨는 놀란 얼굴을 하고 있다. 거의   동안 성실히 조용히   하던 아르바이트 학생이 갑자기 헐크가 되자 놀랄  밖에 없는 것이다.  상황이  진정이 되고 안씨 아저씨가 용진에게 말을 건다.

 

용진학생, 자네 아버지를 내가 아는데 아버지랑  같군.”

아저씨가 저희 아버지를 어떻게 아세요?”

아버지 옛날에 세탁소 하셨지?

.”

나도 세탁소 했었어.”

 

안씨 아저씨는   이후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이 줄어 들었고 아파서 나오지 못했던 김씨 아저씨가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여 전무는 아르바이트 학생이 필요없다고 판단 했는지 용진을 해고한다.

 

그렇게 용진은  달여간  곳에서 일하여 받은 월급을 어머니께 드리고 학교도 휴학한다.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어 휴학을  것이다. 김씨 아저씨는 용진이가 어디에 가서 살든 굶어 죽진 않겠다고 하며 인사를 한다.

 

아버지 종옥은 봉제공장에서 과로를 하여 휴식을 취할  농장으로 들어갔고 농장 관리를 하며 점차 회복을 한다.  6개월이 지나 종옥은 몸이 좋아져 농장을 그만 두고 목수일을 다시 시작한다. 중고 트럭을 구입해서 목수일을 하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수입은 벌어 들이지 못한다.

 

그러던  레이건 대통령의 영부인 낸시여사가 국민들의 식생활 개선 정책에 힘을 쓰자 농장에서  했던 불법체류자들을 사면해 주는 법안도 통과된다. 이렇게 해서 10년간 종옥의 족쇄가 되었던 불법체류 신분에서 벗어날 기회가 찾아  것이다. 그래서 종옥은 증명 싸인을 받기 위해 전에 일했던 농장주를 찾아갔다. 그런데 농장주가 2000불을 요구하는 것이다. 종옥의 수중에는    백불 밖에 없었고    종옥은 하는  없이 고급 양주를 손에 들고 다시  농장주에게 찾아가 통사정을 한다.

 

종옥은 자신에게 없는 능청과 애교까지 만들어 가며 농장주를  구슬려 농장주와    하며 싸인을 받아 낸다. 그렇게 하여 종옥은 영주권을 획득하고 한국에 10 동안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을 초청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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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가 정신적으로 약하다는  처음부터 알았던 3 담임 선생님은 용진의 대학 합격을 다른 학생들의 합격보다  흐뭇해 하신다. 게다가 담임은 용진의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안다. 얼마  4/4분기 교납금을 지불하지 못하여 대신 용진이가 집에 있는 녹용을 교무실로 가져와 담임선생님께 교납금 대신으로   있는지 여쭤  적이 있다.  녹용은 미국에 계신 아버지가 보내준 것이었다. 아버지는 급한대로 그것을 팔아서 교납금으로 쓰라고 하신 것이다.

 

평소의 성격 대로라면 교무실 울렁증이 있는 용진이가 교무실까지 찾아와 녹용을 판매할  없는 것이다. 담임은 용진의 그런 면에 짐짓 놀란 기색이다. 그래서 담임은 용진에게,

 

엄마께서 시키셨니?”

아니요,  생각이에요.”

 

용진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생각할  어떻게 자기가 이렇게까지   있었을까 스스로 본인에 대해 놀란다. 발등에  떨어지면  하게 되는게 사람인가보다. 아무튼 용진은 마지막 교납금을 납부하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친구, 혁이와 홍이와 상훈이와 함께 졸업 인증샷을 남긴다. 때는 1991, 없는 형편에 아들의 대학 등록금이 걱정인 경자는 어디  빌릴 만한 곳을 모색한다. 하지만 용진의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아 장학금을 받게 된다. 어느 정도는 지불해야 하는 C 장학금이지만 부담을 많이 덜게 되었다.

 

 

 

 

실험  위령탑이  있는 농과대학 교정, 그런 낭만은 뒤로   언제나 그렇듯 용진은 지금까지의 관성대로 공부밖에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나오지 않는다. 어느  신입생 환영회를 한다고  친구들과 선배들이 춘천시 도청 아래에 있는 다크호스 술집에 모였다. 어느  잘하는 선배가 이런 제안을 한다.

 

우리 신입생들 환영하고, 각자 돌아가며 자기소개하고 노래    부르기!”

 

처음으로 마시는 소주  잔을 비운 용진의 차례가 되자 다소 알딸딸 해진 용진은 짧게 소개를    곡도 아닌  곡이나 부르는 것이다. 평소의 모습과  반대로 나갔던 용진의 심리는 아마도 지금까지의 답답하고 의기소침했던 모습을  버려야 한다는 필요를 절감해서 인지 모른다. 다음  학교 교정에서  선배와 부딪친다.

 

어이, 용진! 어제 너만 인기 얻을 려고  곡이나 부른거야?”

…. 아닌데요. 선배님…”

 

 선배의   한마디에 용진은  충격을 받는다. 지금까지 공부밖에 모르던 심약한 용진의 마음은 작은 자극의 말에도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다. 용진은   이후로 다시 위축이 된다. 우연히  친구에게  말을  주자  친구가 용진에게 살짝 반가워 하며 이런 말을 던진다.

 

용진이 너도 그러니? 나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너는 좀더 심하구나!”

너도 그러니?”

 

 친구의 말에 용진은 자기 자신만 그런게 아니라는 안도감으로 마음을 회복한다.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어느때부터 인가 용진의 곁에는 자기와 비슷한 친구가 붙어 있었다. 그의 별명은 송사리. 용진이 붙여준 별명이다. 사리는 인천에서 유학  학구파이고 용진과 마음이  맞았다.   친구가 몇몇 있었지만 끝까지 함께한 친구는 사리가 유일하다.

 

사리는 성품이 착하고 아주 바른 몸가짐의 친구였다. 교우관계도 원만했고 선배들도 그를 좋아했다. 사리와 용진이 함께 있으면 어느 선배는  둘이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용진이 사리와 다른 점이 있으니  친구들과 두루 어울리지 못하고 모임에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자리 때문일까? 용진의 사회성은 그리 좋지 않았다.

 

용진은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통학하는데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용진의 자전거 타는 모습에 어느  친구가 멋있게 보였는지  당시 티비에 나오는 전격 제트작전에 키트(Kitt)라며 웃어주는 것이다. 용진은  까만 자전거를 타며 그렇게 미래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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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은 친구를 사귀는데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저 옆에 앉은 짝이나 아니면 자기에게 먼저 다가와  걸어주는 친구와 가깝게 지낼 뿐이었다. 2, 용진에게 먼저 다가  친구, 혁이 있었다. 하지만 용진은 혁의 깍쟁이 같은 성격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그래도 용진은 내키진 않았지만 먼저 다가온 혁과 졸업할 때까지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3으로 진급하는데 선택과목이 공업과 화학인 학생들은 하나의 반에 배정되게 되었는데 혁은 용진과 같이 공업과 화학을 선택과목으로 한다. 그렇게 하여 3학년으로 올라가서도 혁과 용진은  반이 된다. 어느  평소에 대화도  하지 않던  친구가 용진에게 다가와 이런 말을 한다.

 

용진아, 혁이가 너에게 일부러 접근   아니? 나랑 친구하자.”

“…..!”

 

하지만 용진은 그렇게 말하는  친구와 친구가 되지 못한다. 왠지 어색했기 때문이다. 용진은 혁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기에게 먼저 다가온 혁과 단짝으로 3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 용진에게는   명의 친구가 있는데 1  하굣길에서 우연히 같이 걷게  홍이라는 친구다. 용진은  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포르노 비디오를 보게 된다. 용진 보다 2살이  많았던 홍은 용진에게 이런 비디오를 보여줘도 되나 하고 걱정을 한다.

 

용진아, 이런 비디오 보고 충격 먹어서 나중에 성인이 되어 결혼 못하는 사람도 있데.”

괜찮아. 그냥 보자.”

 

 

 

 

마지막으로 용진에게  명의 친구가  있었다. 이름은 상훈. 3학년때 같은 반이 되었다. 누군가 용진을 깎아 내리고  좋은 말을 하면 상훈은 용진의 편이 되어 막아 주곤 했다. 3 거의 끝나가는 가을 어느 , 용진이와 상훈이 함께 거리를 걷는데 우연히 음반가게를 지나간다.  

 

용진아, 우리 여기 들어가자.”

 

용진은 상훈에 이끌려  음반가게에 들어간다. 상훈은 이것저것 둘러 보더니 카셑테잎 하나를 골라 용진에게 건넨다. 카셑테잎에는 사랑으로 가는  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이렇게 용진은 친구로부터 처음으로 즉흥적인 선물을 받아 본다.

 

용진은 2때와 달리 3  정신적 어려움 없이  지낸다. 그래서 대학에도 합격하게 된다. 상훈이도 용진과 같은 K대학교에 들어간다. 상훈은 건축학과에, 용진은 생물응용공학과에 들어간다. 혁과 홍은 전기에 낙방하고 후기에 들어간다.

 

아버지 종옥은 영주권이 없었으나 가족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함께 살기를 열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뉴욕 봉제공장에서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무릎이 상하게 되고 누구의 소개로 뉴저지 농장에 관리자로 휴식을 취할  들어가게 된다.  일로 종옥의 가족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종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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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1989 여름, 방학이라 해도 학생들은 피서는 커녕 오히려 보충수업에 들어간다. 공부,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양 학생들은 딱딱한 교실 의자에 앉아 건조한 지식뭉치를 꾸겨 넣고 있다. 더욱 예민해져 버린 용진의 마음은 쩍쩍 갈라지는 마른 땅이다. 촉촉한 가랑비는 오지 않고 살인적인 열기만 더하고 있다.

 

용진은 더욱 지쳐간다. 마음이  말라버려 감정마저 무뎌져 간다. 용진은 어느  부터인가 학교조차 가지 못하고 방구석에  박혀 나오지 않는다. 일주일 내내  한마디 하지 않고 그저  먹을 때만 입을 벌린다. 그나마 다행이다. 밥이라도 먹으니. 아들의 상태를  이상 두고   없다 생각했는지 경자는 교회 교육전도사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용진은 방구석에서  하는지 그나마 컴퓨터를 친구삼아 시간을 죽이고 있다. 없는 형편에 경자는 우울해 하는 아들을 위해 빚을 내어  비싼 286 컴퓨터를 구입한 것이다. 밤이 되면 용진은 일기장에 마음속에 흐트러져 있는 생각과 감정을 꺼내 놓는다. 우울한 날은 글씨체가 어둡고 즐거운 날은 글씨체가 밝다. 용진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용진의 마음이 일기장에 그대로 나타난다.

 

경자가 교회 전도사의 도움을 청하게   바로  일기장에 쓰여진 엄청난 내용의  때문이었다. 아들이 말을 하지 않아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그저 눈치만 살피던 경자는 아들의 일기장을  순간 경악을  것이다.

 

 

 

 

어느  교육전도사가 용진의 집에 방문을 했다.  번도 대화해   없는 교육전도사와 비좁은 방에서 대면하는 용진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용진아,  야한 잡지 같은거 보니?”

“...... ..”

 

전도사는 용진의 문제를 사춘기의 성으로 봤는지 그쪽으로 질문 하나를 꺼낸 것이다. 이것 저것 전도사는 대화를 시도하다가  생각 없이 이런 말을 던진다.

 

동생은 성격이 활달하니?”

 보다는 나아요.”

교회는 성격 활달한 사람이 필요하단다.”

 

 말을 용진은 자기 자신이 어디에도 쓸모 없는 존재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 전도사는 결국 용진의 방을 나와 경자에게 무거운 표정으로 말한다.

 

용진이가 상담의 차원으로는    같습니다. 병원에 데려가 보셔야   같아요. 집사님.”

, 전도사님. 그럼 어느 병원으로 가면 좋을까요?”

춘천 도립병원으로 가세요. 언제 저와 같이 용진이 데리고 갑시다.”

 

용진은 자신이 정신병원에 가게 된다는 것에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낙인을 찍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도립병원 원장이  장의 질문지를 용진에게 내민다. 두뇌가 멈춰버린 듯한 용진은 학교 시험같은 질문지에 겨우 겨우 답을 단다. 결과는 정상이다. 하지만 원장은 용진을 위해 약을 처방하고 경자에게 이런 말을  준다.

 

어머니, 정신적인 질병은 신앙이 도움을   있습니다. 용진이 믿음을 갖을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용진은 어느  갑자기 입이 돌아가고 몸이 비틀어진다.   보고 놀란 경자는 아들을 이끌고 한의원을 찾아간다. 장님인 한의사는 용케도 용진의 몸에 침을 놓는다. 간호 조무사는 용진을 격려해 주고 싶었는지 옆에 있는 경자에게, “아드님이 키가 크네요!” 한마디 한다.

 

그러나 침을 맞아도 좀처럼 풀리지 않자 경자는 도립병원을 다시 찾아간다. 결국 해독제 주사를 맞고는 용진의 몸이 풀어진다. 아직 정신질환 약의 개발이    당시 부작용이 많은 것이다.

 

이렇게 용진은 2 처음, 우울증이 생긴 이후 3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약을 먹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인지 용진은 회복이 되었고  해를 무사히 넘기고 3 된다. 2 담임 선생님은 용진의  취약함을 알고 용진의 3 담임선생님에게 특별히 부탁을 한다.

 

용진의 3학년 교실 정면에 걸린 급훈은 다름 아닌 먼저 인간이 되자.”였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그렇게 액자에 급훈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부적과 같은  급훈은 일년 내내 학생들의 정신에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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