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자유시 :: Free Poe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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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강좌] :: 나는 이렇게 쓴다 - 김남주, 김용택, 황지우
나는 이렇게 쓴다 / 김남주 - 위대한 작품을 창조해 내는 유일한 길은 위대한 삶이다. - 나는 시작에 앞서 생활과 사회적 실천을 나 자신에게 요구한다. - 시를 쓰고 난 다음, 보고 또 보고 하여 적절한 시어에 대한 천착, 형식의 완결성에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사진출처: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410082151075 나는 이렇게 쓴다 / 김용택 - 시는 안이하고 '배부른' 데서보다 절망스럽고 고통스럽고 배고픈 데서 태어난다. - 시인에게 자기 인식이 강하면 사사로운 자기 감정 토로에 그치고, 사회적 인식 기능이 강하면 공허한 외침이 되기 쉽다. - 자연스러운 시의 흐름에 시를 맡기는 편이다. 다 써놓고 나는 시를 ..
2021.12.26 -
[자유시] :: 의선아, 같이 가자 - 방송, '솔로'를 시청하고..
의선아, 같이 가자 의선아, 우리 같이 가자 지옥 끝까지 지옥에 불을 끄고 그 곳, 천국으로 만들러 가자 ---- 2021. 12. 25 [11:44 PM @Nashville, TN] 현재 한 시간 빠른 콜롬버스 누님댁에서
2021.12.26 -
[자유시] :: 물숨과 숨비
물숨과 숨비 흡, 조금만 더 저기 저 커다란 전복이 보인다 읍, 안돼 으쌰 으쌰 푸하-- 숨통이 트이는 말순 해녀 할매는 그 전복이 아쉽지만 매일 바닷 속 물숨 직후 호흡 그 달콤함과 짜릿함으로 산다 참아야 얻을 수 있는 나의 전복은 옷 하나하나 수선하고 얻은 댓가, 그 보람? 가끔씩 힘든 손님 참아야 하는 물숨은 닳고 닳아 노련해진 대응이 되고 십오 년 수선하며 참다참다 푸 하며 내 쉰 숨비는 퇴근 후 마주하는 가족 저녁상 ---- 2021. 12. 25 @오하이오 누님댁
2021.12.26 -
[자유시] :: 롱디 - 오빠, 뭐해?!
롱디 사십, 아니 오십이 가까워 만난 사이 벌써 2년이 다가온다 그대 첨 나의 블로그에 댓글로 다가온 이후 눈 앞에 화면 속 그대의 글자는 저 멀리서 두들기는 자판의 출력 확 다가오는 그대의 손금 매일 아침 인사는, "잘잤니?" 가끔은, "잘잤어?" '니'를 '어'로 바꾸어 자동입력이 아닌 살아있음을 알린다 우리의 사랑이 아직 살아있음을 만나지 못하는 먼 거리라해도 문자 하나로 끌어 당기는 그대 "오빠, 뭐해?" ---- 2021. 12. 11 복사본No. 20211211-0002 YouTube - 짭짤한 시인의 싱거운 이야기
2021.12.12 -
[자유시] :: 인스턴트 詩 - Instant Poem
인스턴트 詩 매일 음식이 들어가는 이 목구멍 건강을 생각해서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한다 이 나이에 당뇨 혈압약 안 먹는것만도 복 동생마저 혈압 당뇨약을 입에 달고 사니.. 원 미국엔 약물과다로 사망하는 통계가 어마무시 여러 약을 통째로 쓸어 넣는 동생의 배가 불룩하다 먹는게 내 몸일진데 몸은 그리 위하면서 내 영혼은 안녕하십니까? 짧게 짧게 보고 넘어가는 정보에 길들여져 이 시마저 깊은 맛 없이 허기만 달래고 있다 ---- 2021. 11. 21 tnkn.fun
2021.11.22 -
[자유시] :: 빨간 단추의 입술
빨간 단추의 입술 NaCl 빨갛다고 다 튀는 건 아니지 온통 다 빨개 버리면 오히려 빨간 게 평범하지 작다고 무시 하지마 내가 없어봐? 영~ 밋밋하고 멋없지 내 몸, 가는 실에 매여 불안해 보일지언정 나는 걔들을 믿는다? 솔직히 믿어야 맘이라도 편하지 비밀 하나 말해줘? 사실, 살짝 벌린 틈새가 내 입술이지 지금도 주절대는 내 입술 그 입속으로 들어가 조용하면 자고 있는 줄 알어 2011. 7. 15 4차산업혁명의 제조업은 대량생산에서 개인 맞춤형 소량생산으로 전환할거라 합니다. 대량생산은 일률적으로 똑 같은 상품을 다양한 기호의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이지만 맞춤형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각 개인의 개성과 특성이 중요하고 존중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학교교육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국영수 위주..
202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