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396)
-
[e시조] 미국 옷수선 가게에서
(옷수선)가게에서 까다론 옷 가져온 손님을 앞에 놓고 의견이 엇 갈리는 엄니와 아들 언쟁 한국말 못 알아 먹는 백인 손님 푸하하 2022. 8. 23 https://tnkn.fun - Tennessee Korean Network ---- 생소한 한국말, 거기다 모자의 불꽃 튀는 외계어 언쟁은 그 손님의 귀엔 하나의 재미.
2022.08.24 -
[e수필] 어린 조카는 결코 어리지 않다
어린 조카는 결코 어리지 않다 열 살쯤 된 아이 같다. 불과 세 살이 지난지 얼마 안된 늦둥이 조카 대니는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는 철 없는 아빠 무릎에 앉아 피스타치오를 하나하나 까서 아빠 입에 쏙쏙 넣어 준다. 낼름낼름 제비 새끼처럼 받아 먹는 동생을 보니 누가 아빠고 누가 아들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생각지도 않게 나오게 된 셋째 늦둥이 막내 대니로 인해 대니의 할미, 즉 우리 엄마는 매일 웃지 않을 수 없어 더 오래 사실 거 같다. 엄마께서 하시는 말이, 한국식품점에서 사온 둥근 뻥튀기 두 개를 대니가 집어 들더니 지 가슴에 대곤, “브라!” 그랬다는 것이다. 엄마의 그 말씀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약간 뻥튀기가 볼록 튀어 나오긴 했어도 그걸 보며 “브라!”라고 외친 건 그저 상상력이 풍부하다고만 ..
2022.07.14 -
[e시조] 방안퉁수
방안퉁수 / NaCl 펜데믹 집안에만 뛰놀던 아이던가 친구들 만난다던 교회에 가보더니 조용히 어리둥절한 조카 대니 안쓰러 2022. 7. 10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
2022.07.11 -
[e시조] 아이 봐주기 4 - 아, 휴가가 거의 끝나가는구나
아이 봐주기 4 휴가가 끝나가는 아쉬운 마음 갖고 오늘도 조카 아이 봐주는 하루 일상 맘 먹고 놀이터 동행 물을 만난 울 조카 2022. 6. 10
2022.06.12 -
[e시조] 아이 봐주기 3 - 파리를 개미라 부르는 아이
아이 봐주기 3 흙에서 뒹군 후에 물 하러 욕조 첨벙 파리가 들어 오니 "개미다!" 우는 아이 해 질녘 차 태워 재우기 이번에는 대성공 --- 2022. 6. 8
2022.06.10 -
[e시조] 아이 봐주기 2 - 기껏 재웠더니 침대에 누이니 눈 뜨네
아이 봐주기 2 오늘도 조카 아이 봐주는 오후 휴가 놀기를 좋아하여 낮잠을 안자는데 차 태워 겨우 재우니 집에 도착 눈 뜨네 2022. 6. 7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