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Poem

내 방에 타 들어가는 양초를 보며

Salty Poet 짭짤한 시인 2019. 12. 24. 21:54

내 방에 타 들어가는 양초를 보며

 

 

은은한 향의 양초가 

내 방에서 타 들어간다

 

어린 조카딸, J

내 방에 들어와 코를 실룩 인다

 

후각이 예민한 J,

씨익 미소를 짓는다

 

 

그 양초가 바닥을 보인다

올해도 다 타 들어 간다

 

조만간 또 다른 향의 

커다란 양초를 사련다

 

새해에 맞이할 복이 숨겨진

두툼한 달력을 이제 곧 벽에 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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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음과 양이 있듯이, 복이 있으면 화도 있겠으나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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