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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 삶] 초딩때 했던 중심잡기 중년인 지금 과연 얼마나 버틸까?
    문학 外/V-log, etc.. 2020. 7. 24. 22:21

     

     

    오늘은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했던

    균형잡기를 해 봅니다.

     

    그 당시 공부는 별로 못 했으나

    이 균형잡기는 반에서 일등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어떡해 하냐며 나에게 묻곤 했지요.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어릴 때 하고 첨 해 보는 균형잡기

     

    그 당시 5분은 한 거 같은데

    과연 얼마나 오래 버틸까요?

     

    ---

     

    시인의 삶이란 게

    별거 없습니다.

     

    간혹

    이렇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여러분과 똑 같은

    인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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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Rabecca 2020.07.25 00:26

      평소 일상의 한 컷이 아이들 웃음 소리와 함께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To err is human 이라고 했던가요. 인간이면 어쩔 수 없는 그 철학적 한계를 개인의 삶 속 한 찰나에 잘 대입했습니다.

      • To err is human

        인간의 본질을 잘 표현한 말 같습니다.
        창세기에 선악을 판단하는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실수하고 넘어지는 인간끼리 서로 정죄하는 판단이 결국 인류를 힘들게 한다는 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잘못하고 넘어지지 않는 인간은 하나도 없는데 선악과를 먹은 이후 줄곧 우리 인류는 법을 처벌(복수)에 무게를 두었지요.

        인간의 본질이 to err 에 있다면 이젠 정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 들이고 그 실수(잘못)의 배경에 어떠한 상처와 모순이 있었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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