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느니 죽지

 

 

새 종업원 허양

어리버리 허양

 

주인 아줌마 장여사

야무진 장여사

 

서툰 허양의 손등을 툭 치며

앓느니 죽지

그냥 내가 하지

 

해고 될까 전전긍긍

더 열심인 허양 더 많은 실수

 

아따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앓느니 죽지 

내가 하지

 

매일 죽는 장여사

실수 투성 허양

 

죽고 죽고 죽다보니

어느새 숙달된 허양의 손

 

이제 좀 살겠다

자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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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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