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 소공동에서

 

 

얼마 어떤 일로 동생이

엄마께 소리를 질렀다

얼마 전엔 내가 엄마께

개인적 문제로 소리를 질렀다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

그래도 엄마의 몸은 쓰러지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앉아 아버지께 부르짖어 기도하시는 엄마

 

오늘 어머니날, 바로 어제 가족이 소공동 순두부집에 갔다

어머니는 김치 버섯 순두부

나의 추천 메뉴였다

식사는 소리 내지른 못된 아들

용돈과 카드는 소리 지른 못된 작은 아들

 

 

태어난 동생의 막내 아들, 다니엘의 성질도 심상치 않다

굴곡이 심한 인생살이

폭풍이 지나가고 잔잔한 바다 위를 항해하는 가족 돛단배

 

바람만 분다면

거룩한 분의 바람만 분다면

가족 하늘 나라 보물섬 닿으리

 

이미 우리 안에 비춰진 꿈의 보물섬

현실이 때까지

바람은 분다

믿음의 돛을 높이 올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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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2 어머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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