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웹소설 : "정상"

웹소설: 정상(Normal) - 030. 두 가지 태몽

Salty Poet 짭짤한 시인 2020. 6. 24. 17:29

경자가 정윤을 낳고 2 아들 용진을 낳을 , 경자가 꿈을 것이 있다. 마리가 경자를 쫓아 오더니 시간이 지나자 앞에 오던 개만 보이고 뒤에 오던 개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시어머니 봉운도 태몽을 꾸는데 번엔 개가 아닌 마리가 언덕배기를 넘어 오는데 마리는 겨우 넘어 오는데 뒤에 따라 오던 소는 넘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미처 넘지 못한 소가 마음에 걸린 시어머니는 경자가 둘만 낳고 이상 낳지 않겠다고 하자,

 

아니다. 뒤에 오던 소도 마저 넘어 와야 하지 않겠냐? 며느라?”

그런 가요? 어머니?”

 

셋째를 낳을 당시, 경자네 식구는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고 셋째를 낳는다는 것이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모든 감수하고 시어머니의 태몽으로 셋째를 낳게 된다.

 

언덕을 넘은 , 용진과 언덕을 넘지 못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은 , 용준은 세상에서 형제의 인연으로 살게 된다.

 

 

정윤을 제외한 경자네 가족이 미국 낙스빌에서 아빠 종옥과 상봉하여 보금자리로 삼은 곳은 워커 스프링스 로드 건물청소 수퍼바이저 정씨의 아파트 바로 아래층이다. 한국에서 겨우 옷가지만 챙겨 아무런 살림이 없어 방마다 텅텅 비어 있다.

 

낙스빌에 도착한 날이 공교롭게도 노동절 연휴라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피곤한 경자가족은 며칠 이나마 수가 있다. 그러다 용준을 제외한 종옥과 경자와 용진이 낙스빌 다운타운 고층건물로 수퍼바이저 미니밴에 얹혀 일을 나간다. 용준은 바로 고등학교에 편입하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이다.

 

생전 처음 보는 건물 청소에 용진은 어리버리하고 츄레이닝을 시킨다고 용진의 옆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정씨는 마치 훈련소 조교인듯 하다. 습관대로 뒷짐을 지고 걷는 용진에게 정씨는 뒷짐 지지 말라며 고함을 지른다. 용진은 이런 언어 폭력에 한국에 있었으면 어차피 군대에서 당했을 테니 그러려니 하자 하며 스스로 위로를 한다.

 

 4시부터 시작한 건물청소는 12시가 지나서야 마무리가 되고 집에 돌아와 우유에 씨리얼과 딸기를 썰어 넣어 먹을 즈음은 거의 2시가 된다.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갑작스런 노동을 하자 심약한 용진이 병이 버린다. 용진의 상태를 2 정씨의 집에 기거하는 정씨의 조카 대일은 문화충격 아니냐며 나름대로 진단을 하지만 용진은 정신적으로 무한궤도의 수렁에 빠진 듯한 괴로움에 빠진다.

 

급하게 경자는 한국에 있는 정윤을 시켜 약을 보내게 하고 덕분인지는 몰라도 용진은 회복한다. 어느 용진과 용준은 동네를 산책한다. 용진은 새로운 땅이 마치 다른 별인 땅에 떨어진 누가 먹다 버린 생소한 음료수병도 신기해 한다. 한참을 걷다가 저녁 먹을 즈음 집으로 돌아 가는데 길을 잃는다. 미국 고등학교에 다녀 영어 봤다고 으시대는 용준은 우체통을 뒤적이는 어느 노인에게,

 

“Hey! How do we get to Walker Springs Road?” 하며 길을 묻는다.

 

옆에서 듣던 용진은 어떻게 할아버지에게 반말을 쓰냐며 용준을 나무란다. 그러자 용준은 미국에서 오래 살아 사람인 미국은 아래 구분 안하고 한다며 받아친다. 이렇게 용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더딘 용준은 낯선 환경에 거침이 없었다.

 

차가 없어 항상 위층 정씨의 신세를 져야 했던 종옥의 가족은 매달 비행기표 구입하느라 정씨에게 빌린 갚으며 조금씩 조금씩 살림이 늘어 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건물이 넘어 갔다면서 정씨 가족이 낙스빌에서 서쪽으로 3시간 거리인 내쉬빌로 청소 자리를 얻어 이사를 가게 되어 종옥의 가족도 따라 가게 된다. 낙스빌에서 겨우 달을 지냈으나 이삿짐이 제법 트럭 가득이다.

 

아파트 계약이 1년인데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몰래 이사를 나가는 종옥의 가족을 멀리서 관리소 직원이 눈을 흘기며 지켜 본다. 이민 초기 뭐가 뭔지도 모르는 어리버리한 종옥의 가족은 약삭빠른 정씨의 그늘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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