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우체통을 뽑으라니
멀쩡한 우체통을 뽑으라니 우리집 앞길은 우리 동네(Subdivision)에서 차들이 가장 빠르게 달리는 직선도로이면서 내리막길이다. 몇 년 전 두 번이나 우리 우체통이 내려오던 차에 의해 박살이 난 적이 있다. 그래서 다른 우체통을 새로 박았다. 그 이후로 몇 년 동안 별 탈 없이 그 우체통은 굳건히 서 있다. 그런데 약 2주 전, 동네 사무실에서 우리 우체통의 모양이 동네 표준과 다르다고 바꾸라는 이메일이 왔다. 우리는 누가 신고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옆집 흑인아저씨가 귀뜸을 해 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옆에 옆에 집에 사는 어느 은퇴한 백인남자가 우리 집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오래 전, 뒤뜰에 덱(Deck)을 만든 적이 있는데 철거하라는 신고가 있었고 얼마 전엔 동생이 고기를 굽기 위해 뒤뜰에..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