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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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같은 호흡 다른 시선
The trail, men's road The footprint of deer in the forest On the same earth walking with same breath but different sight ---- 사슴의 호흡이나 인간의 호흡이나 별반 다르지 않지만 사슴과 인간이 서로 눈이 마주 쳤을 때 그 시선은 다릅니다. 사슴의 눈에 들어 온 세상과 인간의 눈으로 들어 온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눈의 구조는 비슷 하더라도 눈으로 들어 온 정보를 해석하는 뇌는 전혀 다릅니다. 인간은 또 다른 눈을 만들기도 합니다. 카메라의 렌즈 뭔가를 만드는 인간 창조하는 인간은 그래서 신의 형상을 가진 존재입니다. 또 다른 존재를 만드는 존재 그건 또 다른 세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 하지만 그만큼..
2020.06.25 -
[디카시] 파괴된 우주
The cosmos destroyed The boundary of the world had been collapsed It has been born again since I captured it in my phone ---- 가게에 잠깐 손님 옷을 내 주고 집에 와 보니 현관 문 앞에 깨진 새 알이 떨어져 있다. 아무 주저함 없이 나는 핸드폰을 꺼 내어 그 상태 그 대로 내 폰에 담았다. 이 이름 모를 새의 알은 그래서 다시 태어났다. 새(Bird)로 태어나진 못했지만 사진에 담겨진 하나의 의미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다. ----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