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대 태우죠?
담배 한 대 태우죠? 창 밖은 화창한데 미싱은 잘도 도네 노안에 바늘 꿰다 눈 부벼 일어 나며 햇살 밖 담배 한 가치 피고 하죠 오마니 ---- 2018. 3. 21 [10:15 PM] 해명을 위한 사족 오래 전 어느 집사님의 이야기. 초로의 교회 정집사님. 남의 세탁소에서 두 부부가 셔츠를 다리며 파트타임을 하는데 동료 일꾼들은 담배 피운다며 수시로 나가는데 그 집사님은 담배를 못하니 그저 일만 죽어라 한다. 옆에 아내 되는 집사님이, "당신도 이제 담배 피워!" 하며 등을 떠민다. 쉬기 위해서 꼭 담배를 피워야 하는 건 아닌데 담배는 자주 쉬게 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한다. 일 하다가 힘이 들어도 마땅한 구실이 없으면 쉴 생각을 못하고 기계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서 "커피 브레이크"라는 말이 있나..
201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