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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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필] 잃어버린 이빨이 아닌 잃어버린 풍선
네 살 짜리 조카 대니가 며칠 전 엄마 손 잡고 치과에 갔다고 한다. 그 치과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치과라 그런지 대니는 살짝 겁만 먹었을 뿐 울지 않고 잘 치과치료를 마치었다. 의사 선생님은 그런 대니에게 헬률가스가 들어있는 풍선을 손에 쥐켜 주었다. 엄마가 끈을 대니 손목에 묶으려 하자 싫은지 거부한다. 얼마 후 대니의 고사리손은 풍선의 끈을 놓쳤고 저 멀리 사라지는 풍선을 허망하게 바라보던 대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대니는 치과치료 중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더니 풍선 하나 잃었다고 억울해 울었다. 아이에게 가장 참기 힘든 것은 잃어버린 이빨이 아니라 잃어버린 풍선이었다. 2022. 10. 29
2022.10.30 -
[e시조] 아이 봐주기 2 - 기껏 재웠더니 침대에 누이니 눈 뜨네
아이 봐주기 2 오늘도 조카 아이 봐주는 오후 휴가 놀기를 좋아하여 낮잠을 안자는데 차 태워 겨우 재우니 집에 도착 눈 뜨네 2022. 6. 7
2022.06.08 -
[e시조] 아이 봐주기 - 휴가인데 애만 봐 주고 있다
아이 봐주기 아빠와 일 간 엄마 늦둥이 맡겨 놓고 휴가 중 삼촌 할미 애 보는 금쪽 시간 안 자는 아이 재우려 차 태우고 빙빙빙 2022. 6. 6
2022.06.08 -
[생활시조] 용돈을 주려다가
용돈을 주려다가 돈 맛을 아는 아이 용돈을 달라 하네 소유의 달콤함이 돈으로 해결되니 그 돈을 얻으려 거든 쓴 맛부터 보 거라 ---- 2019. 11. 25
2019.11.25 -
딱 니 수준
딱 니 수준 팔자 좋게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 유튜브 보는 다섯 살 꼬멩이의 초겨울 동영상 삼매경 글을 읽을 줄 아나 글을 쓸 줄은 더욱 모르고 제시카가 보는 걸 슬쩍 엿 보니 딱 니 수준 그러자 발길질 하는 제시카의 성질머리 --- 2016. 12. 13 [06:24] 그린
201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