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시조 :: Sijo(118)
-
[e시조] 대인 기피증
대인 기피증 사람이 많은 곳이 불편한 어느 사내 모태로 부터 다닌 교회당 맨 뒷자리 예배 중 인사 조차도 어색하니 불편해 2023. 3. 19
2023.03.20 -
[e시조] 심령을 수술하는 불
심령을 수술하는 불 집도의 외과의사 육체를 수술하고 정신과 카운슬러 정신을 조율하네 망가진 이 상한 심령 어느 누가 고치나 괴로운 마음으로 손님을 받는 일상 욥기서 읽어보니 꿈으로 경고하네 꿈으로 만져진 심령 회개기도 따르네 달라진 내면으로 손님을 맞이하니 미소를 주고 받는 손님과 주인사이 심령을 바꾸는 실체 보이지는 않지만 2023. 3. 11
2023.03.11 -
[e시조] 꿈, 그 치유의 세계
꿈, 그 치유의 세계 친절로 소문났던 가게가 어쩌다가 마음 속 화를 품고 손님을 대하더니 눈치를 보는 손님들 배불렀나 박사장 진상이 원인인가 무엇이 원인인가 두려운 현실세계 참평안 잃은건가 경고성 꿈 꾸고나서 심령변화 생기네 차가운 심령속에 굳어진 마음판에 한조각 꿈 때리니 울리는 징 되어서 다시금 맘 고쳐먹네 꿈 꾸었을 뿐인데 2023. 3. 5
2023.03.05 -
[e시조] 진상손님 - 살 떨리는 순간
진상손님 남의 돈 내 주머니 넣기가 힘들다고 드물게 찾아오는 진상손님 맞다보면 살이 다 떨리는 순간 억울함의 몸 현상 2023. 2. 24 사연: 그 백인 노인손님은 애초부터 수선된 바지를 찾아 가면서 집에 가서 입어 보고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다시 가져올 거라 얘기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그 바지를 들고 찾아와서는 왼쪽 오른쪽 기장에 차이가 난다고 한다. 대개 다리 길이가 다를 수 있어서 입어 보라고 했다. 그런데 땅에서 부터 길이가 양쪽 다 같다. 하지만 그는 앞에 구겨진 부위가 살짝 다르다며 생때를 쓰기 시작한다. 이미 그는 기장에 차이가 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아무리 사진을 찍어서 보여줘도 받아들이질 않는 모양이다. 나는 열이 나서 뭐가 문제냐고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응대했다. 그러..
2023.02.24 -
[e시조] 내 짝꿍 태석이 - 가난한 내 도시락에 동그랑땡을 건내는 내 짝
내 짝꿍 태석이 초딩 때 점심 시간 가난한 내 도시락 옆 짝꿍 동그랑땡 나에게 건내주네 싫다고 쏴 붙여줘도 매일같이 주는 짝 그 때는 몰랐었지 내 짝이 주는 이유 괜시리 싫었는데 잠재된 열등의식 말 없이 건내는 손길 이제서야 그리운 2023. 1. 28
2023.01.29 -
[e시조] 룸메이트 - 로봇 청소기
로봇 청소기 어머니 방 한 켠에 충전소 마련하고 스위치 꾹 누르니 알아서 쓱쓱싹싹 좁은 틈 시도 하다가 포기하고 돌아가 어머니 그 모습을 보시곤 안타까워 무생물 아이로봇 심정을 전달하니 적적히 홀로 쓰는 방 룸메이트 청소기 2023. 1. 24 누나가 로봇 청소기를 어머니날 미리 땡겨서 선물함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