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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10

바람과 하ᄂᆞ님

바람과 하ᄂᆞ님 태극기가 펄럭인다 구름이 유유히 흘러 간다 흔들리는 잎새에 윤동주 시인이 괴로워 한다 이 모든 것은 바람이 불어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면 바람의 존재를 알 듯 이 우주 삼라만상을 보면 하ᄂᆞ님의 존재를 어찌 의심하리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보았으니 하ᄂᆞ님 아버지를 보았다 우리의 모습에도 하ᄂᆞ님의 형상이 드러나도록 2020. 6. 19 커피쏘기 Buy me a coffee 이메일을 알려 주시면 저의 따끈한 글과 영상을 보내 드립니다. You will get my fresh contents to your email.예, 정기적으로 컨텐츠를 보내 주세요. Yes, please keep me updated on your contents. *사용자 규례와 프라이버시 정책에 동의 합니다. By..

[자작시] 내 삶의 함수

내 삶의 함수 소화불량에 걸린 내 몸, 이 함수에 내가 좋아하는 탕수육이 들어가면 설사를 하겠지, 배가 아프겠지 입력 값이 만약 X = 4 이고 함수, f(x) = X + 2 라면 출력 값은 f(4) = 4 + 2 = 6 수 십 년간 지어진 나의 함수 우울의 강을 건너고 슬픔의 잔을 마시고 기쁨의 나팔을 불었던 내 삶의 함수는 어떤 상태일까? 입력 값이 만약에 X = 교통사고 라면 나의 함수는 어떤 출력 값을 만들어 낼까? 아무리 좋은 입력 값을 넣어도 아무리 나쁜 입력 값을 넣어도 어떤 함수를 가지고 있나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 인생의 출력 값 우리 삶의 함수는 오늘도 입력 값을 기다린다 깜빡 깜빡 깜빡 2020. 4. 24 커피쏘기 Buy me a coffee 이메일을 알려 주시면 저의 따끈한 글과 영..

짭짤한 문학/Poem 2020.04.24 (2)

[자작시] 임플란트 / Implant

임플란트 Implant 거실 벽에 그림 한 점 걸려고 나사못을 박는다 Onto the wall of a living room For a piece of painting Drives a nail 이빨 빠진 잇몸에 의치 하나 심을려고 나사못을 박는다 Onto the gum wanting a tooth For a denture Drives an implant 허전하던 거실에 그림 한 점 걸으니 꽉 찬 느낌 사는 맛 Flavor filling the empty wall of the living room With the painting, the lively flavor 횡 하던 잇몸에 의치 하나 심으니 꽉 찬 느낌 씹는 맛 Savor filling the empty hole of the gum With the i..

스위치 2 - 믿음이라는 스위치를 켜야만....

https://youtu.be/relWUsWOcsE 스위치 2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구원하였습니다 치유되었습니다 믿음의 있음과 믿음의 없음은 스위치의 ON과 스위치의 OFF와 같습니다 아무리 노련한 의사선생님이 칼을 대든 아무리 영험한 무당아주머니가 굿을 하든 아무리 충만한 목사님이 안수를 하든 당신의 믿음이 당신의 스위치가 켜질 줄을 모른다면 당신의 불치병은 깨어질 수 없습니다 아무리 큰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이 무진장 공급한들 꼬마전구의 빛은 발할 수 없습니다 스위치가 꺼 있다면

견공의 후각

견공의 후각 숨이 들고 나는 그 두 터널에 공기중 섞여 있는 미세한 물질 코점막에 닿아 신경을 거슬러 뇌에 이르러 호 불호가 갈린다 민감한 코를 가진 견공들 자기 주인의 체취를 안다 후각으로 판단하는 그 힘 사람은 그저 미숙한 후각 단순하기에 더 무서운 오판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 그 이분법적인 판단 그리고 혐오 뛰어난 후각의 견공 공항에 마약 수색견이 아닌 사람의 온갖 체취를 맡고 영혼을 감별하는 감별견으로 아마도 견공은 후각만으로 도둑을 알아 볼지도 그 도둑이 낯 설어 서가 아닌 미심쩍은 냄새에 짖을지도 색맹인 견공의 다채로운 후각 사람은 개 만도 못하다 사람은 그 무딘 징징거리는 후각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분별력이 개 만도 못하다 ---- 2019. 11. 4

짭짤한 문학/Poem 2019.11.04 (2)

[자작시] 아직 그리고 이미 - Between Yet & Already

아직 그리고 이미 Between Yet and Already 과녁에 조준하는 건 “아직” 방아쇠를 당기면 “이미” Aiming to the target is “Yet” Having pulled the trigger is “Already” 건축가의 설계도는 “아직” 벽돌 한 장 한 장 쌓여지면 “이미” The blue print of an architect is “Yet” Having laid brick on brick is “Already”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 나면 “아직” 냉장고 문 열어야 “이미” Hearing the stomach growling is “Yet” Having opened the fridge door is “Already” 시 한 편 두들길 때 “아직” 블로그 저장 단추 눌러야 “이..

짭짤한 문학/Poem 2019.10.31 (2)

옷이 날개인 이유 - The Reason that clothes are wings

옷이 날개인 이유 The Reason that clothes are wings 단추 떨어진 셔츠 겨드랑이 튿어진 자켓 A shirt with a button torn apart A jacket ripped open near armpit 구멍 난 청바지 주머니 망가진 가죽잠바 지퍼 A pocket in blue jeans with a hole A broken zipper of leather jumper 삶이 고단하니 옷도 고달프다 몸의 움직임 그대로 움직이는 옷 As life is tiring, clothes are also tearing – Clothes exactly in the same line Of the movements of the body 지친 전기공 안씨는 휴일, 몸만 쉬는 게 아니라 작업복..

짜장면을 먹으며 - Eating Zzajang n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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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없다

Click 한국 온라인 마트 - KoreaOnlineMart.com 간편한 쇼핑 혼자는 없다 나에게 성한 눈이 있어 내 앞에 당신을 보려 해도 빛이 비추지 않으면 내 눈은 무슨 소용 나에게 귀가 있어 내 옆에 당신의 음성을 들으려 해도 보이지 않는 공기가 없으면 나는 귀머거리 내게 재능이 있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한들 그 분의 손길 없으면 나의 성공은 해변가 모래성 이 한 몸 성성해도 그 분 없이 사는 삶은 공허한 숨 이 호흡, 한 숨 마저 어찌 할 수 없음을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 2019. 8. 11 Inspired by 책 “생각이 내가 된다.” (이영표) --

앓느니 죽지

앓느니 죽지 새 종업원 허양 어리버리 허양 주인 아줌마 장여사 야무진 장여사 서툰 허양의 손등을 툭 치며 앓느니 죽지 그냥 내가 하지 해고 될까 전전긍긍 더 열심인 허양 더 많은 실수 아따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앓느니 죽지 내가 하지 매일 죽는 장여사 실수 투성 허양 죽고 죽고 죽다보니 어느새 숙달된 허양의 손 이제 좀 살겠다 자 해봐 --- 2017.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