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박하사탕
2017. 7. 24. 06:43ㆍ짭짤한 문학/시조 :: Si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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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박하사탕
오마니 치과치료
먼 거리 애틀랜타
차타누가 막 지나다
목에 걸린 박하사탕
낯빛이 하얕게 질려
길어깨로 황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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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3 [15:59]씀
2017. 7. 15 [사건 발생일]
옆자리 오마니께서 박하사탕을 내 미신다.
별 생각 없이 난 그 사탕을 받아 입에 물고 오물거리다
집에 있는 동생(가게를 하루 맡아서 하기로 되어 있음)에게
가게 열쇠를 주지 않고 왔나? 순간 놀라며 사탕이 목구멍으로 쑥.
까칠까칠해진 박하사탕이 목 깊숙히 박혀 급성 공황상태에 빠짐.
길어깨로 비상주차하고 캑캑거려도 나오지 않자 물을 들이킴.
그래도 전혀 꿈적 하지 않는 박하사탕.
약 40초간 생 난리를 치다 고개를 숙이고 캑캑거리자
분홍색 물체가 순간 튀어 나온다.
숨이 제대로 쉬어 지고 혈색이 돌아온다.
운전중 이젠 물도 마시지 않기로 다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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