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001] 가는 날이 장날이다
2022. 6. 5. 23:33ㆍ공부/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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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다."
뜻하지 않은 일이 우연히 들어 맞을 때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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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없었던 옛날에는 어딜 갈 때 미리 그 목적지에 대해 알아 볼 수 없어서 일단 무작정 출발 했나보다. 속담, "가는 날이 장날이다." 혹시나 하고 갔더니 온갖 물건을 내 놓고 파는 장날이었다는 말?
'우연'이라는 말은 신비한 말이다. 우연이 곧 필연이고 필연이 곧 우연이다. 우연은 섭리 안에서 작동한다. 사도행전에서 예수의 제자 중 누락된 가롯유다를 대체할 사도를 뽑는데 그들은 다름 아닌 제비뽑기로 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어느 누구의 간섭 없이 오로지 우연에 맡긴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오직 신 만이 안다.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인가? 현재 결과로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연으로 시작한 것이 많다. 나 라는 존재 자체도 이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이 수억 분의 일 확률의 우연이지 않은가.
'우연' 이라는 낱말의 '우'자가 무슨 '우'자 인지 알아보고 이 글을 맺는다.
사람(亻)과 원숭이(禺)
‘偶’는 사람이 원숭이를 만나는 것인, ‘우연(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
사람과 원숭이가 만나, 짝이란 뜻으로 쓰인다.
왜 그런 뜻인지 잘 이해가 가진 않지만 아무튼 짝 우 이다. 연은 그러할 연.
만남은 대개 우연히 일어나는 일. 짝을 만나는 것도 우연.
그래서 우연이라는 말에 짝 우를 썼나보다.
오늘도 살면서 어떠한 우연과 마주칠까?
차 타고 가면서 사고(accident)나 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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