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심리학 : 가격에 놀라는 손님 해결방법

2024. 11. 24. 22:21이야기/미국 옷수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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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심리학
가격에 놀라는 손님 해결방법


옷수선 가게를 하면서 당혹스러운 것 중의 하나는 어렵게 고친 옷을 찾아가는 손님이 가격을 보고 비싸다며 놀라는 것이다. 손님은 수선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기대하는 가격과 실제 가격에 큰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손님에게 어떻게 해야 가격에 대해 놀라지 않고 무난히 지불하게 할 수 있을까.

그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손님에게 찾아 가라고 문자를 할 때 가격도 알려 주는 것이다. 어제부터 시행을 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전 보다 아주 좋아졌다. 좀 비싸게 느껴질듯한 수선된 옷 가격을 문자로 미리 알려주자 그 손님이 찾으러 와서는 가격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고 바로 지불하는 것이다.

 

pixabay.com



손님은 문자로 가격을 확인하고 예상보다 많은 액수에 좀 놀랄 수 있다. 하지만 가게에 오는 동안 그 가격에 익숙하게 되고 재봉사가 얼마나 힘들게 고쳤으면 이런 가격을 매겼을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가게에 오기 때문에 좀 비싸다 싶은 청구액에 놀라지 않고 기꺼이 지불하고 기분 좋게 찾아가는 것 아닌가?

어제부터 이렇게 하자 손님에게 청구서를 내미는 내 손이 좀 가벼워 졌다. 익숙해 지는 것, 이것이 포인트이다. 사람도 서로 익숙해 지면 친하게 되고 이뻐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니겠는가?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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