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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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오류(Error) 005 - 어리숙한 아들
큰아들 용진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1월에 생일이 있어 또래보다 한 학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유난히 키가 작은 용진이는 그래도 반에 두 명이나 더 작은 학생이 있어 번호가 3번이다. 너무 어리숙하여 조회시간 운동장으로 갈 때도 담임선생님 손을 꼭 붙잡고 간다. “용진이가 너무 어려요. 어머니.” “예, 그럼 한 해 늦출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경자는 아들이 다른 아이들 보다 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다. 이웃 아줌마들에게 아들 얘기를 하자 아들은 학교에 일찍 들어가는 게 좋다고 한다. “용진이 엄마, 커서 대학 재수 할 수도 있으니 좀 힘들어 보여도 그대로 다니게 놔 두세요.” “예, 그럼 그럴까요?” 용진이는 수업중에 졸기도 하고 심지어 화장실로 가던 중 오줌을 참지 못하여..
2020.05.02 -
웹소설: 오류(Error) - Ch.4 눈물의 기도
경자는 새로운 땅에서 아무도 의지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을 떠 올린다. “경자야, 꼭 교회 댕기거래이. 대한 예수교 장로교회로 가그래이.” 그래서 경자는 집에서 가까운 중앙시장 육림극장 뒤 대한 예수교 장로회 S교회를 선택하게 된다. 교인 수는 약 300여명. 경자는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그렇게 교회 가자고 애원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을 무시하다 결국 빈털털이가 되고 아무 의지할 데가 없어져서야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을 듣는다. 경자는 거의 매일 교회 가다시피 하며 기도에 매달린다. 그 교회에 출석한지 일 년 밖에 되지 않아 집사가 되고 주방 봉사도 열심히 한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
20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