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시] 윤석열대통령께 드리는 시 - 춘천 반공회관
춘천 반공회관 80년대, 국민학교 시절, 줄을 맞추어 반 별로 찾아간 반공회관 소양로 이디오피아 참전 기념비를 지나 공지천 다리를 건너 넓게 펼쳐진 소양강을 내려다 보는 언덕 위 반공회관 가는 길 심심찮게 침투하는 무장공비 회관 앞마당에 펼쳐놓은 무기들 이승복 어린이의 찢어진 입가에 혈흔이 우리의 가슴에 묻었다 반공으로 정신무장하고 바로 옆 달려간 아름다운 갈색 건물 어린이 회관 신나게 뛰어놀며 마징가 제트를 관람하고 소양강변 내리막길을 걸어 학교로 거리에 시민들은 긴장을 숨기고 평화롭게 두부를 산다 사과를 고른다 2024. 1. 5
202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