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파괴된 우주
2020. 5. 21. 06:07ㆍ짭짤한 문학/글그램 :: Geul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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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smos destroyed
The boundary of the world had been
collapsed
It has been born again since
I captured it in my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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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잠깐 손님 옷을 내 주고 집에 와 보니
현관 문 앞에 깨진 새 알이 떨어져 있다.
아무 주저함 없이 나는
핸드폰을 꺼 내어
그 상태 그 대로 내 폰에 담았다.
이 이름 모를 새의 알은
그래서
다시 태어났다.
새(Bird)로 태어나진 못했지만
사진에 담겨진
하나의 의미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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