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003] 호랑이도 제말 하면 온다

2022. 12. 22. 21:06공부/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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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누군가의 험담을 하거나 칭찬을 할 때 그 누군가가 마침 그 자리에 오면 호랑이도 제말 하면 온다고 한다. 또한 양반은 못돼네. 라고도 한다.

 

즉 누군가가 그 자리에 없다고 흉을 보아서는 안된다는 말을 해학적으로 돌려서 말한 것입니다. 그 누군가를 호랑이라고 지칭함으로써 그 누군가를 대단하고 강한 사람으로 띄워 주어 흉을 무마시키는 효과도 있을까요?

 

 

귀가 간지러운 걸 보니 사람들이 내 말을 하나보다. 이 말은 그 누군가의 입장에서 사람들이 자기 얘기를 하는지 귀가 간지럽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합니다. 되도록이면 험담 보다는 그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겠습니다. 

 

영어로는 Speak of the Devil. 서양에서는 호랑이가 아닌 악마로 했군요. 아무튼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막 도착해서 내 이야기를 하는 소리를 들으면 참 기분이 나쁘겠습니다. 그래서 호랑이처럼 화가 나서 포효를 하게 될까봐 사람들이 미리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라고 말하여 그 사람의 기분을 누그러 뜨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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