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61)
-
남의 엉덩이
Another person's butt Touching it in Alteration shop every day Occupational permission ---- 시적허용이 있듯이 직업적 허용이 있습니다. 프로는 사심에 흔들리지 않고 목적한 바를 이루는 사람입니다. ---- tnkn.fun
2018.11.17 -
힘겨운 가게
힘겨운 가게 가게 문고리 밑에 붙인 문구 "이 문은 힘을 더 주어야 열립니다. (This door needs more power to open.)" 그래서 힘껏 열어 재꼈다가 넘어질 뻔 들어서자 맞이하는 가게주인의 억지 웃음과 억지 인사 "헬로우!" 노모와 함께 일하는 그 중년의 남자주인은 뭔가 욕구불만으로 가득 달달한 코콜렛이라도 줘야하나? 손님을 대하는 말투에 귀찮음이 잔뜩 녹아있다 돈을 벌고자 하는 의지는 전혀 없고 힘겹게 그저 하루를 버티고 있는 가게 주인 팁을 주겠다고 하니 괜찮다며 사양한다 5년째 단골인데 이런 모습 처음이다 왠지 빨리 가게를 나오는게 가게주인을 위해 좋을거 같다 가게문을 여는 데 물리적인 힘 보다 정신적인 힘이 더 필요할 듯한 문이 뻑뻑한 가게 그 가게 간판도 오랜 세월 힘겹..
2018.11.10 -
인사(Greeting)의 중요성
인사(Greeting)의 중요성NaCl인사는 관계의 꼴(Shape)을 나타낸다. 처음 던지는 말 한마디는 주로 “처음 뵙습니다.” 라는 인사로 시작된다. 그것은 존재의 인식이다. 존재의 확인이다. 인사만 하고 지나가면 그 존재를 곧 잊어버리게 되지만 그 인사직후 별 일 없으셨는지 또는 하는 일은 잘 되시는지 단순하면서도 쉬운 화제거리는 정보를 교환하고 마음을 나누어 서로의 관계를 개선시킨다. 인사는 또한 관계를 점검하는 기능을 한다. 이미 꼴 지어진 관계위의 인사는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인사의 모양이 달라진다. 즉 인사의 형식이 격식을 갖추느냐 평범하냐 또는 가식적이냐 진심이 어려있나 하는 식이다. 그러한 인사의 모양으로 서로의 관계를 대략 진단할 수 있다. 인사를 하지 않고 모른체 ..
2018.11.10 -
웃음을 주는 꼬마손님 / The little customers giving a big laughter
웃음을 주는 꼬마손님NaCl미국에서 옷수선 가게를 하다보면 남녀노소 각양각색 다양한 손님이 찾아 오는데, 오늘은 어떤 젊은 백인 엄마가 두 남매를 데리고 왔다. 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와 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였다. 남자아이가 야구복 바지 기장을 줄이러 온 것이다. 알맞은 기장으로 접어서 옷핀을 들고 그 꼬마에게 다가 가는데 갑자기 질겁을 하더니 울어 버리는 것이다.그 작은 옷핀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 엄마가 달래어 다시 시도하는데 옆에 있던 여자 아이가 도와 주겠다며 옷핀을 나에게 건낸다. 너무나 대조적 이었다. 다 마무리 되어 갈 즈음 그 여자 아이가 미싱 작업대 위에 놓여 있는 분홍색 자고(분필) 조각을 집어 들며 엄마한테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색깔이 먹음직 스러웠나 보다..
2018.11.09 -
절대자의 품은 생각
절대자의 품은 생각NaCl영어단어 "Conceive"는 "생각을 품다" 라는 뜻과 "아기를 임신하다" 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생각을 마음에 품는 것과 아기를 뱃속에 품는 것이 어떤 연관이 있어 보인다. 생각을 품고 있으면 언젠가 그 생각이 무르 익었을 때 현실로 나타나게 되듯이 엄마가 뱃속에 아기를 품고 때가 되면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 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 두가지 뜻은 함께 엮어야 할 때가 있다. 엄마가 태아를 품는 동안 좋은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품으면 그 생각이 태아에 전달되어 좋은 영향을 미치나 나쁜 생각을 품으면 그 나쁜 생각의 기운이 태아에 미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태교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생각은 곧 요한복음에 나오는, 말씀(Logos)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은 먼저 절..
2018.11.08 -
밥솥과 손님
밥솥과 손님 토요일, 어쩌면 손님이 가장 붐비는 요일. 중간선거 투표하러 갔다 온 1시간 동안 어머니와 동생이 투표장 처럼 몰리는 가게 손님 때문에 한창 볶아쳤다 한다. 점심이 다가오는 경적소리. 그건 다름아닌 압력밥솥 증기 배출소리. 탈의실에 이미 손님이 옷을 갈아 입고 있는 탓에 나중에 온 손님은 어쩔 수 없이 밥솥이 한창 난리를 치고 있는 방으로 안내를 했다. 좁은 옷수선가게에 탈의실을 두 개나 만들 수도 없고 밥 먹고 쉬는 작은 방을 임시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다. 하필 밥솥이 칙칙 소리를 내는 그 때에 그 젊은 여자 손님은 그 방에서 옷을 갈아 입은 것이다. 다 입고 나오는 그 여자손님은 말은 않지만 괴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웃음과 황당함이 적절히 배합된 그 묘한 표정은 그 한국산 압력밥솥의 친..
201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