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옷수선 일기] :: 갑자기 태클을 거는 손님?
갑자기 태클을 거는 손님? 오늘 중년의 백인 아줌마가 딸을 데리고 수선 된 정장을 찾으러 왔다. 그 아줌마의 딸이 잠시 입어 보는 와중에 그 아줌마가 가게에 죽 걸려 있는 드레스와 옷가지를 보며 언성을 높인다. “이런 일 힘들지 않아요?!” 첨엔 억양이 격앙되어 있어서 뭔가 따지려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려워 보이는 일을 매일 하는 어머니와 내가 신기해서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려우니까 우리가 돈을 벌죠? 쉬운 일이면 누구나 해서 저희가 돈을 벌겠어요? 저는 차를 못 고칩니다. 어려워서. 그래서 정비사가 돈을 벌겠죠?” 그렇지 않아도 나중에 단골 자동차 정비사가 수선된 작업복을 찾아갔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말을 걸어 보았다. “손님, 매캐닉(Mechanic)이죠? 바디..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