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인 하루 종일 방전된 몸 플러그를 꼽는다 따스한 밥이 아닌 찌릿한 전기 온 몸을 휘 감는 자기장 기가 흘러 넘치자 플러그를 뽑는다 차가운 티타늄 손에 쥔 탄소 연필 한가한 저녁, 인간놀이 써 내려 가는 시구(詩句) “왜 사냐건, (버퍼링) 웃지요.” ---- 201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