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시] 써야 해 - 아끼다 똥된다
2025. 1. 24. 01:55ㆍ짭짤한 문학/자유시 :: Fre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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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해
아끼다 똥됐네
안쓰면 녹슨다
시큰한 무릎관절은
게을러 운동부족
깜빡이는 기억회로
귀찮아 멍때리기
집밥이 좋다지만
외식 쓱 팁 내고 계산 끝
아끼다 똥됐네
어린시절 엄마께 선물한
갈색 흔들바위 반찬통
어머니 아껴 꽁꽁 모셔두다
어디론지 행방불명
써야 해
약은 써야 해
물건은 써야 해
일 하지 않는 자는 불면증
몸은 써야 해
그래야 사는 거야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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