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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바람 타고
그리움 바람 타고 바람은 누군가를 바라니 바람일까 그리움 바람 타고 멀리 멀리 전해져 혹시나 문 열어 보니 흙먼지만 날리네 ---- 그린 / 2016. 2. 2 [20:24] 토네이도 주의발령
2017.06.07 -
오빠
오빠 이 소리는 보통 호칭이 아니야 남자를 무력화 시키고 이성을 잃게 하고 지갑을 열게 하는 강력한 최면의 호칭이야 여자는 아는 것이야 이 남자의 귀에 오빠 라는 말을 들려준 순간 이 남자는 정신을 살짝 잃는다는 걸 오빠 원래 이 가족간의 호칭이 외부로 확대된 연유는 알 수 없으나 남자가 한 여자에게 집중케 하는 강한 마법의 소리인 것을 ---- 2017. 2. 20 [00:41]
2017.06.07 -
그 브라자(브레지어)의 수명
그 브라자(브레지어)의 수명 우리 옷수선 가게에 어떤 80대 쯤 되어 보이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아내의 큰 브라자 두 개를 들고 들어온다. 세탁을 하지 않았는지 땀냄새가 확 전해져 온다. 그 백인 할아버지는 몸이 좀 불편한지 몸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말투도 아주 어눌했다.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그 브라자는 철사가 삐집고 나와 살을 찔러 그 문제 때문에 우리 가게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 정도 낡았으면 버릴 때도 된 것인데 할 수 없이 어머니는 어거지로 철사가 나오지 못하게 그 부위를 실로 꿰메셨다. 그리고 가격을 10달러를 적었다가 8달러로 낮추었다. 찾아가는 그 할아버지는 그 철사부위를 살피더니 만족스럽게 찾아갔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 브라자 오래 못 갈거 같다고 하신다. 생물체건 물건이건 거의 모든 ..
2017.06.06 -
학교의 진정한 의미
학교의 진정한 의미 참 암담하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과도한 공부에 시달려 제대로 놀지 못해 분노가 싸여만 간다하니. 그 분노는 스트래스이고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수준을 넘어가면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학교(School)의 어원은 Schole(여가)이고 남는 시간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색하고 사물을 탐구 할 때에 진정한 배움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특히 한국의 학교는 아이들에게 이미 가공된 지식뭉치를 머릿속에 억지로 집어넣는 공장과 같다. 그것은 마치 오리의 부리를 억지로 벌려 먹이를 주입해서 살을 찌우는 것과 다름 없다.학교가 아이들에게 여유있는 배움의 터전이 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웃어대는 운동장이 활기를 찾고 지식을 주입하는 대신 마음껏 궁리하며 떳떳하..
2017.06.06 -
자유전자
자유전자 갈 바를 모르느냐어쩌자고 궤도를 벗어나방황하느냐또다시 혜란이네 전기밥솥 전기줄타고니크롬선이나 달구려느냐 술이 덜 깬 전기공의 어리버리한손놀림에 감전시켜그의 몸에 묻히려느냐 아니면 끝없는 전기줄 타고머나먼 여행을 떠나려느냐그러다 하늘에 계신 벼락이니가 지나던 전봇대를 내리쳐불꽃이 되려느냐아- 이제 쉬어라너는 끝없는 자유의 터널속을쉼없이 헤멘다부슬부슬 비내리는 어느 아침산소엄마와 수소아빠의 품에 안기어길바닥에서 하수구로 강으로 바다로 흘러참 자유를 누리어라어느 따스한 봄날태양이 불러 올라 가거든동무들과 더불어무지개의 빛깔이 되어라꿈이 되어라 --- 2003. 2 그린
201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