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시조 :: Sij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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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조] 지천명 즈음에 -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내 품성
지천명 즈음에 불혹의 노총각이 미싱 밟아 살다보니 어느새 지천명에 간신히 만난 인연 떨어져 지내는 현실 준비 덜 된 탓일까 ---- 2022. 5. 9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내 품성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 질 줄 알았다 더욱 온유해 질 줄 알았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되는건 아닌듯 하다. 부딪히는 삶의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깎아지고 다듬어 짐과 동시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가끔 꽂꽂히 굳어져서 이리 맞고 저리 치인다 그제서야 무릎을 꿇는다 인생은 고해, 고통의 바다라 했던가 너무 아프면 눈물을 흘린다 하늘은 그런 당신에게 평안을....
2022.05.10 -
[e시조] :: 임인년 새해 - 2022년 호랭이 출몰
임인년 새해 하루만 남긴 한 해 코로나 다사다난 호랭이 새해 출몰 겁 먹어 놀란 가슴 놀란건 사람이 아닌 바이러스 줄행랑 ---- 2021. 12. 30
2021.12.31 -
[생활시조] :: 민족 넘어 국민
민족 넘어 국민 한 나라 사는 사람 민족 아닌 국민이라 피부색 다르건만 한 언어 서로 통해 한민족 그 한계 넘어 나라 사랑 얼씨구 ---- 2021. 10. 31 우리나라를 단일민족 국가라 하지만 애초에 우리나라도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살다 하나의 정체성을 형성하여 단일민족화 되었을 것이다. 미국엔 여러 민족의 정체성이 혼합된 개인도 많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엔 인종간에 갈등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홍익인간의 정신은 하나의 민족을 내세운 것이 아닌 전 인류를 품은 생각 그 정신이 한류를 타고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2021.11.01 -
[시조] :: 손발이 차가우니
손발이 차가우니 쌀쌀한 바람 불고 손발이 차가우니 이제 곧 겨울 오고 몸과 맘 움츠려져 이럴 때 따스한 차를 마셔 봄이 어떨까 ---- 2021. 10. 29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추워서 덜덜 떨면 우리는 바로 난로를 찾고 두꺼운 옷을 입으려 한다. 어느덧 벌써 거의 11월, 서늘한 계절의 한 가운데 왔다. 손발이 차갑고 쓸쓸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작은 움직임, 즉 차 한 잔 따스하게 끓여 마시면 스르르 녹아지고 마음도 훨씬 나아지리라. ----
2021.10.30 -
[시조] :: 오징어 게임 - Squid Game
오징어 게임 어릴적 방과 후에 학원 아닌 운동장에 모두들 모여들어 오징어 그려놓고 깽깽이 육박전 하며 다구진 몸 기르네 ---- 2021. 10. 5 40대 이상의 한국 남자라면 이 오징어포라는 게임을 해 봤을 것이다. 그 게임을 하다가 가끔 무릎이 까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네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다 보고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한 문장으로 쓴다면? "게임같은 인생, 달랑 목숨 하나 가지고 살아 남기 위해선 진정 착해야 한다." 한민족이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정체성을 잃지않고 수천년 이어온 것은 아마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주인공, 성기훈처럼 착한 성품의 민족성 때문이 아닐까. ----
2021.10.06 -
[시조] ::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 빼앗긴 나라 찾아 살진 소 풍요하나 코뚜레 잘못 끼우니 소가 아파 우노라 After cows were stolen and the barn was repaired that is useless Since our country was recovered from a robbery, many fat cows in barns Piercing nose rings incorrectly, cows are weeping in deep pain ---- Sijo contest 2021 by Salty_Poet ---- 설명: 나라를 잃고 가까스로 나라를 되찾아 풍요롭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었으나 그 풍요와 자유를 잘못 사용하면 깊은 고통 가운데 놓이게 된다. 주제: 8.15 광복, 자유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