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자유시 :: Free Poem(93)
-
(우수)雨水에 젖은 천사갈비
(우수)雨水에 젖은 천사갈비 일기예보 - 비 60% 안 올 확율 40%를 의지해 갈려고 했다 쿠크파크로 갈비를 뜯으러.. LA 갈비를 역시 하늘은 울음을 터뜨리고 우리는 친절한 진복씨 집으로 고고 이른 시간 낮 3시 우선, 찬양 말씀 적용 기도 각자의 지킬 것 ? 마음? 각자의 버릴 것 ? 똥고집? 적용시간, 그 두가지를 나누며 우리는 서로 알아간다 붕우유신 부자유친(God Daddy : We are children) 덱 위에 대형 파라솔 비 피해 지글지글 메뉴얼 없이 우리 맘대로 익거나 말거나 20파운드 천사갈비, 우리 뱃속에 잠들다 --- 2017. 10. 16 [5:52 AM] 생명나무 속회 후
2017.10.16 -
일탈의 세계, 천국
일탈의 세계, 천국 핵의 궤도를 공전하는 전자와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와 집 일터 학교가 일상적 지경인 그는 그 궤도를 벗어나 어둠을 밝히는 자유전자가 되고 막히는 출퇴근길 벗어나 관광버스가 되고 일상에 지친 그는 그 버스에 올라 한계령 고개에서 일탈되어 추락하는 버스와 함께 그의 목숨마저 일탈되고 창조가 일상인 하나님의 휴식처 그 안식의 나라, 천국은 끊임없는 일탈의 세계 일탈이 일상인 매일이 새로운 나라에서 가끔은 일탈을 벗어나 출근하는 그의 직업 천국행 버스 운전수, 오라이! --- 2017. 9. 30 [2:21 PM] For WITH 가을호 주제어: 일탈 https://www.amazon.com/s/ref=nb_sb_noss?url=search-alias%3Daps&field-keyword..
2017.10.01 -
두 가지 척
두 가지 척 알아도 바로 알자 잘못 아느니 모르는게 낫지 아예 모르는게 약이지 안다고 척을 하면 약 발라야지 주름 선생 번데기 앞에서 주름의 깊이를 논하지 말자 아는 척 하는 손님은 미워 깎아 주기 싫어도 아무 것도 몰라 턱 맡기는 손님에겐 더 잘 해 주고 싶은 차라리 알아도 모르는 척 같은 척이라도 아는 척 보단 낫지 --- 2017. 9. 18 [11:25 PM]
2017.09.19 -
시와의 노래를 들으며
“시와”의 노래를 들으며 유튜브에서 시어를 검색하다 알게된 가수 “시와” 한 곡의 노래에 쉼표와 여백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 첨단의 세상 그래, 난 이 노래를 찾고 있었어 숨, 쉬고 싶었어 사막 한 가운데 갈증으로 벌컥이는 물이 아닌 우물가 여인네가 건네준 나뭇잎 하나 둥둥 표주박 시원한 물 마시는 기분 가을, 바람같은 노래 내 귓가에 둥둥 상쾌한 노래 한모금 캬... --- 2017. 9. 2 [9:34 PM] NaCl 사진출처: SPORTS Q
2017.09.03 -
(마음의) 전쟁도 필요하다
(마음의) 전쟁도 필요하다 글은 마음이 평화로울 때 잘 쓴다 이 마음은 전쟁같은 괴로움을 겪기도 하고 잔잔한 호수같은 평화를 맛 보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평화로우면 늘 글이 잘 써질까 글을 쓰기 힘든 그 전쟁의 괴로움이 밑거름이 되어 평화의 시기에 비로소 글을 쓴다 거름은 똥이다 전쟁이다 --- 2017. 8. 21 [7:02 AM] NaCl https://www.amazon.com/s/ref=nb_sb_noss?url=search-alias%3Daps&field-keywords=seongchoon 공포의 프람 드레스(수필집) : $1.44 디지탈 연애(시조집) : $0.99
2017.08.21 -
잠자코
잠자코잠을 부르는 시 내일은 새벽 다섯 시에 꼭지금 시각 밤 열 시 오십 분 지금 내 뒷통수에 마취약을 맞아도겨우 여섯 시간 밖에 못 잔다 흑 잠자코 있어"잠자코 있어"란 말이 왜 그런 뜻인지 잘 모르면서한 평생 그런 말 어지간히 말하고 들었던가 잠자코코, 베개에 콕 박고 자자잠자콕 코 자자 ---2017. 6. 23 [22:59] 그린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