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자유시 :: Free Poe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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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예수를 만나면….? 이미 죽은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 죽여도 소용 없다 다시 살아 나시니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니 부처님도 정말 질기다 돌부처.. 그 바위같은 부처님을 왜 자꾸 죽이나 저는 부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습니다 ---- 2018. 2. 28 [12:08 AM]
2018.02.28 -
빅데이터 - Big Data
빅데이터 “인류를 멸망시킬 겁니다.” 인공지능, 소피아의 미소 띤 발언 그 발언의 출처는 바로 나 바로 당신, 바로 우리 데이터는 지금도 쌓이고 파이썬은 분석을 하고 인공지능은 실현을 한다 실언이 아닌 뼈 있는 말 인류의 갈빗대, 소피아는 이브로 탄생하여 제 2의 선악과를 마주하고 있다 먹을 수 밖에 없는 이 열매는 데이터, 빅 데이터 온갖 데이터가 스민 달콤한 과즙이 소피아의 식도를 타고 넘어가 한다는 말이 “인류는 멸망 당해야 마땅합니다.” 또는 “인류는 희망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떠한 데이터를 뿌리고 있나 소피아는 지금도 이 선악과를 입에 배어 물고 데이터에 기반한 미소를 띠고 있다 ---- 2018. 2. 20 [9:46 AM in US central] on the way from JoAnn..
2018.02.21 -
2월아
2월아 1월, 그 아쉽게 가버린 시간들 못 이룬 다짐들 어쩌다 훅 2월로 이월된 한숨 벌써 4월.. 아니 4일 휴-- 오늘이 4월이 아닌게 다행 아직 2월 2월로 이월된 아쉬움 뿌듯함으로 걷도록 2월아 4월이가 오기 전에 ---- 2018. 2. 4
2018.02.05 -
나를 용서한 나
내가 나에게 오늘 하루 열심히 살지 못해 많은 시간 낭비 한듯해 이 마음 쓰리다 밉다 왜 이것 밖에 못했니 왜 즐겁게 살지 못했니 얼마나 노력했니 얼마나 벌었니 찜찜하게 누운 잠자리 컴컴한 허공에서 괜찮아 너무 탓하지마 내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나에게 고맙다 나를 용서해 줘서 Thanks me ---- 2018. 1. 20 [10:48 PM] 세차장이 붐비다 for 풀린 날씨 To myself I couldn’t live hard today I think I wasted a lot of time I hate myself for those Why did you only do this Why didn't you live happily How hard did you try How much did you earn..
2018.01.21 -
개스(Gasoline : 휘발유)를 넣으며
개스(Gasoline : 휘발유)를 넣으며보상과 벌금 하루에만 보통 팔 십여 통의 이메일을 확인하는 내 손가락 끝 그 수많은 메일 중 열어 보는 건고작 다섯 통? 그 중 목요일이면 반드시 배달 되는 "Mapco Gas Reward (멥코 주유소 보상)" 갤런당 10센트 off(깎음) 12갤런 다 채우면 1달러 정도는 남는다 목요일인 오늘, 저녁이 되어도 그 메일이 오지 않으니.. 혹시나 하여휴지통(Recycle Bin)을 뒤져 보니역시나 스펨을 지우다 딸려 들어 간듯 그 메일을 열어 클릭을 하니"축하합니다. 저렴한 개스로 오늘 하루도.." 오늘따라 유난히 가게 손님들에게 디스 카운트.. 좋아하는 손님들의 뒷모습 오늘 저녁 1불 20센트 세이브(save : 절약)하여맥도날 커피 한 잔은 그냥 마실 수 있다..
2017.12.22 -
최고의 저주
최고의 저주 노아의 방주 그 안에 정결한 짐승만이 아닌 부정한 짐승도 탔으니 흠 없는 최고의 유전자를 찍어내는 미래 아기공장 지구엔 최고만이 넘쳐나고 아무도 다리 절룩이는 이 없어 모두가 다 잘 난 이목구비에 숨 막히는 완벽함 벌레 먹은 과일이 먹고 싶다 --- 2017. 10. 29 [6:34 AM] 케쥬얼 선데이
201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