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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옷수선 이야기 - 껌 볼 머신의 추억
껌 볼 머신의 추억 2001년, 내쉬빌 북쪽 10마일 지점인 헨더슨빌에 처음 옷수선집을 개척하기 전, 그 자리는 미용실이었다. 그 미용실에 있던 껌 볼 머신 자판기를 우리 가게에도 계속 두었다. 1센트 페니만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각양각색의 동그란 껌볼 중 하나가 떼구르르 굴러 내려왔다. 18년이 지난 2019년 바로 어제 아주 오랜만에 어떤 여자손님이 두 자녀를 데리고 우리 옷수선집에 찾아왔다. 그 두 자녀 중 큰 아들이 내게 말을 걸어 왔다. 내가 미싱을 돌리는 자리 바로 옆을 가리키며 자기가 3살 때 엄마따라 이곳에 왔을 때 미스터박이 내게 패니를 주어 껌볼 하나를 빼 먹었다는 것이다. 현재 스무살이고 아직 그때가 생생한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 그 껌 볼 머신은 사라지고 대신 ..
2019.10.07 -
식물인간 - Human Vegetable
식물인간 Human Vegetable 앞뜰 봉숭아가 고민하다 붉은 꽃을 피우던가 Is it that a balsam in the front garden Blooms in red with worry? Isn’t it? 뒷뜰 대추나무가 방황하다 탐스런 열매를 맺던가 Is it also that a jujube tree in the back yard Bears attractive fruits with hesitation? Isn’t it? 뇌 없는 꽃아 뇌 없는 나무야 고민 없어 좋겠다 방황하지 않아 좋겠다 You flowers of no brain! You trees of no brain! How lucky you no worry! How lucky you no wandering! 세상이 복잡한 만큼 이 세..
2019.09.29 -
치과에서
치과에서 잘 하는 치과는 대개 대도시에 있는지라 네 시간이나 운전해서 애틀랜타로 갔다 저번에 내 치아를 손 보았던 그 치위생사가 아니라 새로 들어온 아마도 중국계나 베트남계 여자 치위생사인듯 처음엔 한인인 줄 알고 한국어로 말을 꺼내자 약간 인상을 쓰며 영어로 한다. 언어 스트레스를 느끼는 모양이다. 한인치과에서 한인 치위생사를 기대한 나는 좀 실망했지만 어쩌겠는가 이민자 영어로 말을 거는 그 치위생사 이민자 영어로 대답을 하는 나 초콜릿을 먹으면 이빨에 자극이 온다고 말하자 이빨을 너무 새게 닦아서 그런단다 본격적으로 이빨 하나하나를 점검하는 그 치위생사 손길이 다소 거칠다 저번 치위생사의 상냥하고 조심스런 손길과 대조된다 그 거침이 어쩌면 경력이 오래된 것을 말해 준다라고 스스로 안심시키며 계속 입을..
2019.09.23 -
조카를 위한 작명 - Naming for my niece
Click 한국 온라인 마트 - KoreaOnlineMart.com 간편한 쇼핑 조카를 위한 작명(作名) 제시카 제희라고 한글이름 지어 놓고 미소 띤 식구들의 만족 꽃 피어나니 하늘을 공경하는 아이 땅에서는 기쁨을 悌喜 (제: 공경할 / 희: 기쁠) Naming for my niece Naming to “Jehee” for Jessica’s Korean name Smiling whole family Satisfactory flowers The child honoring God Joyous in land 悌喜 (Je: honor / Hee: Joyous) 2012. 9. 21
2019.09.22 -
정서불안 - Mental Instability
Click 한국 온라인 마트 - KoreaOnlineMart.com 간편한 쇼핑 정서불안 새해 들어 이 마음 어수선 불안정해 일손은 안 잡히고 손님은 안 반갑고 이 마음 근본 치유는 하나님만 하실 듯 Mental Instability In this new year My mind unstable Working hand hard to keep it up No welcome for any customer This mind fundamental healing Getting on my knee to God --- 2013. 2. 6
2019.09.20 -
인생의 운전수 - Driver of life
Click 한국 온라인 마트 - KoreaOnlineMart.com 간편한 쇼핑 인생의 운전수 Driver of Life 내 인생 내가 산다 내 마음 내 뜻대로 I live my life As my mind, as my will 다섯 살 꼬마한테 차 운전 맡긴 상황 To five-year-old Entrusted steering wheel 인생길 내 어린 자아 내려놓고 그분*께 The way of my life Not my ego but His Will ---- * 그분: 이것은 하느님이 정해 놓은 사람을 통해 세상을 정의로 심판할 날을 정하시고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7:31 His* For he has set a day ..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