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와 광고 우편물
2019. 4. 10. 11:49ㆍ짭짤한 문학/자유시 :: Free Poem
반응형
우체부와 광고 우편물
매일 메일을 전해 주는
선한 인상의 우체부 아저씨
방울이 울리며 가게 문이 열린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 지는
크레딧 카드 광고물과 보험회사 선전물
뜯어 볼 호기심 제로, 바로
휴지통으로 쏙
우체부로서는 헛수고일까?
왠지 미안하다
항상 우편물을 건네 줄 때
쑥 내미는 손, 그 씩씩한 손
몇 초 만에 이루어 지는 그 배달의 순간
“Have a nice day!”
거의 동시에 각자의 입에서 서로의 귀에 배달된다
----
2019. 4. 9
반응형
'짭짤한 문학 > 자유시 :: Fre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와 골프대회 (0) | 2019.05.20 |
---|---|
어머니날, 소공동에서 (0) | 2019.05.13 |
기억조각 (0) | 2019.02.19 |
어느 시인의 스승 (0) | 2019.01.23 |
날개 달린 초밥 (0) | 2018.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