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느니 죽지
2019. 6. 5. 20:09ㆍ짭짤한 문학/자유시 :: Fre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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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느니 죽지
새 종업원 허양
어리버리 허양
주인 아줌마 장여사
야무진 장여사
서툰 허양의 손등을 툭 치며
앓느니 죽지
그냥 내가 하지
해고 될까 전전긍긍
더 열심인 허양 더 많은 실수
아따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앓느니 죽지
내가 하지
매일 죽는 장여사
실수 투성 허양
죽고 죽고 죽다보니
어느새 숙달된 허양의 손
이제 좀 살겠다
자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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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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