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옷수선 일기 :: 경쟁이자 상생 :: 한국인 손님의 특성 - 엄격함
2021. 1. 23. 12:48ㆍ이야기/미국 옷수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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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 일기 005 : 경쟁이자 상생]
월요일 아침, 어떤 할아버지
손님이 옷걸이 수 백여개를
우리 가게에 가져 오셨다.
우리 가게 단골인 아내가
얼마 전 암으로 별세하셨다고 한다.
손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보니
별 네 개나 된다. 별 네 개
정도면 정말 괜찮은 손님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웃 옷수선 가게와 이 옷걸이를
나누어야 겠다. 이웃 옷수선가게는
경쟁관계 이기도 하지만
상생관계이기도 하다.
둘 중에 하나가 문을 닫으면
한 곳으로 몰리는 많은 손님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020. 10. 19
[옷수선 일기 006 : 한국인 손님의 특성 - 엄격함]
어제 고급승용차를 타고 온 젊은
인도여자 손님이 옷 세 개를
가지고 우리 가게에 찾아왔다.
설마 했는데 역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깎으려 한다. 그 가격을
받아 들이지 않자 좀 더 생각해
보겠다며 나간다.
KN95 Face Mask on FDA List, 10 Pack
한국인 손님은 가격보다는
물건이나 서비스의 질(Quality)을
따진다. 품질만 좋으면 가격은
대개 상관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가격이 높아야
더 잘 팔리는 경우도 있다.
인도인은 값을, 한국인은
품질(완성도)을 중요시한다.
한류는 한국인의 이러한
엄격함에서 나온 것일까?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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