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옷수선 일기] :: 한방 먹다 :: 얌체 손님

2021. 2. 8. 10:02이야기/미국 옷수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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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수선 일기 : 한 방 먹다 008 ]

 

온 몸에 문신을 한 그 남자의

친구가 오늘 아침 청바지를

찾아가면서 잘 했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한다. 그러면서

저쪽에서 커피를 마시고 계시는

엄니를 향해 손을 흔들며

땡큐 땡큐한다. 그래서 그거

내가 했다고 하자, 당신들 한 팀

아니냐고 한 방을 먹인다.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인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어리둥절 했다.

 

2021. 1. 21

 

사진출처: Pixabay.com

[옷수선 일기 : 얌체 손님 009]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막 지났다. 아직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들어오는 손님이 간혹 있다.

한 젊은 남자 손님이 맨 얼굴로

들어오길래 마스크 없는지 물어

봤더니 없다고 하여 가게에

여분 하나를 주었다.

 

 

며칠 후 그 손님이 옷을 찾으러

왔는데 이번에도 마스크를

끼지 않고 들어온다. 그러면서

마스크 또 달라고 한다. 이제

없다고 하자 진짜 없냐고

두 번 세 번 물어본다. 그 손님의

직업이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데

마스크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한심했다.

 

가게에 80을 바라보는 어머니가

계신데 그런 개념 없는 손님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다. 내일 드디어

어머니가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신다. 미국에 코로나가

창궐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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