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동경대전 - "우리가 하느님이다." 의 주문을 취소한 치명적 이유

2021. 8. 6. 19:13짭짤한 문학/수필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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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동경대전 - 우리가 하느님이다

 

위 책을 주문했다가 바로 취소해 버린 이유

 

예수의 길을 본다. 그는 하느님을 아빠라 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었다. 

그는 아버지와 동등됨을 취하지 않았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은 후 그는 부활하여 의심 많은 제자, 도마로 부터

"나의 하나님!" 이라는 고백을 받았다.

 

도올은 "우리가 하느님이다" 라는 명제를 위험천만하게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예수의 희생의 과정 없이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달콤한 뱀의 유혹으로 

사람들이 곧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우쭐함을 심어준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뱀의 유혹에 넘어감으로 그 형상이 파괴되었다.

그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예수는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어야 했고

그 역사적 숙명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눈물의 기도로 받아 들여야 했다.

 

그러한 피눈물을 거치지 않고 도올의 명제 - "우리가 하느님이다." 라는 달콤한 말을

수용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은 커녕 짐승(뱀)만도 못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도올의 동경대전 주석 - 우리가 하느님이다 

의 주문을 취소하였다.

 

길이 아니면 가질 말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그래도 주문해 볼까 하는 유혹을 뿌리쳤다. 

 

우리가 예수의 길을 갈 때 우리는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도올의 책 - "우리가 하느님이다" 라는 명제가 어느 정도

말이 되도록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을 닮게 될 때

 

아마도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 지지 않을까

 

예수가 신의 성품으로 십자가 희생을 당하고

부활하여 도마의 "나의 하나님!" 이라는 고백을 받았듯이

그제야 우리는 신의 성품에 참예하여

진정한 사람이 되고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가 하늘로 부터 들었다는

 

"네(수운) 마음이 곧 내(하느님) 마음이다."

라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명제가

왜곡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값어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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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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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게 일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취소했던 도올의 동경대전 두 권이

배달 되어 있다.

 

취소 해 놓고서도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내심 잘 됐다 싶었다.

한 번 읽어 보라는 하나님의 뜻이겠거니 하고

읽어 보련다.

 

하지만 각오는 해야 한다.

내면에 혼돈과 전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 두 책을 다 읽고도 가까스로 회복하고 회심한

나의 기독교 신앙을 지킨다면

그런 나의 신앙은 한층 더 건강하고 확고한 위치에 있는 것을 말해준다.

 

수 없이 넘어졌다 회복한 나의 신앙

이 두 책으로 하여금 오히려

견고해 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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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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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웅2021.08.10 03:51

    알지도 못하면서 수박 겉핥기로 제목만 보고 주문취소했다고? 예수가 그리 가르칩니까? 하나님이 그리 가르칩니까?
    왜 오심즉여심 네 마음이 곧 내 마음이다라고 하셨을지?
    읽어나보고 얘기하면 모르지만 참 안타깝네요.
    이래서 기독교인들은 배타적이라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그 심오한뜻을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아니다라는 사상을가진 기독교인들이요. 정신차리고 바르게 깨달읍시다.예수가 그리 가르치진 않았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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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선생님의 말씀이 그러하시니 책을 한 번 읽어 봐야겠군요. "오심즉여심"에 대한 저 나름의 생각은, 수운처럼 하느님의 마음에 합한 자에게는 해당이 되나 짐승만도 못한 사람은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하기에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성령이 떠나가면 짜증이 나고 제 마음이 힘들지요. 저는 도올TV 구독자 입니다. 마침 동경대전 강의가 있으니 그것부터 정주행 해 보아야 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복된 하루 되세요.

      도올의 동경대전을 읽고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