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글그램 :: GeulGram(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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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는 양식; 뒷담화는 배설물 - 둘 다 필요?
남들이 나의 뒷담화를 한다고 열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 또한 남 얘기를 했던 적이 있을 것이고 결국 뒷담화는 모든 사람이 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살기 위해 음식이 필요하고 반드시 배설을 해야 합니다. 음식이 아무리 몸에 좋아도 배설되지 못하면 건강을 잃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격려와 인사 뿐 아니라 뒷담화 또한 필요합니다. 다만 하는 주체나 뒷담화의 주인공이나 화장실에서 배설하듯 시원하게(Cool) 처리하고 깨끗하게 닦고 나와야 합니다. ---- 디카시(글그램)는 따로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https://dicasi.tistory.com
2021.02.20 -
[디카시] 진짜 달은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The real moon shines not connected with wires but wireless. Like heart to heart ---- 밤에 비추는 다섯 개의 불빛이 어울려 있다. 언뜻 같은 불빛 같지만 우리 마음까지 비추는 달빛은 전선을 통하지 않고 저 멀리 숨은 태양의 마음을 바로 전달하고 있다. ----
2020.10.20 -
[디카시] 저 구름 속에
In the cloud Numerous stories from the earth floating slowly ---- 땅 위에선 서로 원수였던 서로 적이었던 관계도 결국 하늘로 증발되어 하얀 구름이 되어 흘러 갑니다 땅은 치열하고 반목하지만 하늘은 너그럽고 화합합니다 하늘은 다시 비를 내려 땅을 씻어 줍니다 ----
2020.08.14 -
[디카시] 빛과 어둠은 하나
The light and the darkness are the front and the backside of a coin The weakness is just a backside of the advantage The two is one ---- 시를 쓰고 글을 짓는 감수성의 이면엔 가끔 찾아오는 마음의 괴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활달하고 쾌활한 성격의 이면에 무대 뒤에 허전함이 밀려 올 수도 있습니다. 빛에 머무는 동안 어둠은 점점 다가오고 끝 없어 보이는 어둠이라도 결국 빛은 밝아 옵니다 빛만 좋다고 할 수 없고 어둠만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위해 침묵하고 우울하고 괴롭지만 빛은 어둠을 일으켜 세우고 붙잡아 주고 위로합니다. 인간은 빛이 되기도 하고 어둠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빛은 ..
2020.08.07 -
[디카시] 기저귀와 스마트폰
Danny's sisters are changing his diaper The little brother let them do whatever Only this time allowed to watch smartphone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나들이라 어린 남동생 기저귀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 돌이 막 지난 대니는 기저귀 가는 시간이 즐겁다 기다려 진다 그 이유는 말 할 필요도 없다 ----
2020.07.17 -
[디카시] 단추 끼우기
As the skinny niddle goes through the round button, the thin and long thread follows all in rows The clothes smiles with a silly sneaker ---- 옷에 단추가 떨어져 나갔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성실히 살았다는 증거 사람은 아침에 단추를 끼우고 저녁에 단추를 풉니다 단추가 떨어져 바늘에 실을 꿰어 정확한 지점에 뾰족한 바늘 끝을 꽂아야만 입기 편한 옷이 됩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 복실이 줄줄 따라 옵니다 기분이 좋은지 옷마저 실실 웃습니다 ----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