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ght and the darkness are

the front and the backside of a coin

The weakness is just a backside of the advantage

The two i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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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고 글을 짓는 감수성의 이면엔

가끔 찾아오는 마음의 괴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활달하고 쾌활한 성격의 이면에

무대 뒤에 허전함이 밀려 올 수도 있습니다.

 

빛에 머무는 동안

어둠은 점점 다가오고

 

끝 없어 보이는 어둠이라도

결국 빛은 밝아 옵니다

 

빛만 좋다고 할 수 없고

어둠만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위해 침묵하고 우울하고 괴롭지만

빛은 어둠을 일으켜 세우고 붙잡아 주고 위로합니다.

 

인간은 빛이 되기도 하고

어둠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빛은 곧 나의 그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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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무너지면 삶에 찾아오는

 

오랜만에 마음일기를 쓴다. 요즘 마음이 힘들다. 손님을 대하기가 버거울 정도다. 예전에 손님에게 활짝 웃으며 즐겁게 대했던 때도 많았는데 내가 이럴까? 마음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일까?

 

5개월 이상을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 되어 선가? 신앙이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유튜브에는 볼거리가 많고 이것 저것 보다 보면 신앙을 떨어 트리는 것도 보게 된다. 온라인 예배도 많은 유튜브 영상 하나가 듯한 느낌이 지경이다. 평소에 기도하지 않고 성경도 꾸준히 읽지 않던 요즘 나는 여지 없이 신앙이 무너진다.

 

그럼 나는 나타나는 현상이 가게에서 손님 대하는 것이 힘들어 진다. 힘들면 친절하기도 힘들다. 결국 나의 삶은 신앙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신앙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나의 . 어떤 이는 신앙 없이도 사는 같은데 나는 아니다.

 

일단 신앙이 무너지면 인격도 후퇴한다. 사랑할 있는 여유가 좁아진다. 신앙은 나의 영적 상태를 결정한다. 나의 영은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일까? 나는 신앙상태에 따라 삶이 많이 다르다. 올해 작심한 성경일독이나 실천하자. 신앙도 노력이 요구된다. 노력은 그때그때 어긋나는 신앙을 조율하고 마음을 다시금 잡는다.

 

오늘 힘든 마음을 떨쳐내려 집에 오자 마자 시간 이상을 걸었다. 그리고 신앙간증 영상 편을 봤다. 짧게 기도하고 성경을 폈다. 기도 성경을 펼쳤을 눈에 들어온 구절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잠언 8장이 눈에 들어왔다. 지혜에 관한 내용이었다. 마지막 구절로 글을 마친다.

 

대저 (지혜)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 이니라.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무릇 (지혜, 지혜의 근본 하나님)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

 

그렇다. 나는 지혜,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잃었기에 사망에 가까운 하루를 꾸역꾸역 보냈던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지혜) 근본이라 했는데 나는 한동안 하나님보다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지 않았나 뉘우친다. 그리고 회개하자. 다시는 넘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여 조율해 나가자.

 

2020. 8. 3

흑인 택시기사는 경자 가족에게 흑기사였다. 그는 택시회사에 알아 보더니 델라웨어에서 내쉬빌까지 견적 1500불이라고 한다. 경자가족이 불쌍하게 보였는지 기사는 자기 차로 가면 900불에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한다. 길로 기사의 비좁은 승용차에 가족과 기사가 길을 떠난다.

 

시간쯤 지나고 기사는 뒷자리에 앉고 용진과 용준이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한다. 테네시에 접어 즈음, 기사는 생각보다 거리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낙스빌에서 쉬는 중에 기사는 여기가 목적지 아니냐며 이제 돌아 가겠다고 우긴다. 내쉬빌과 낙스빌을 혼동한 것이다.

 

결국 시간을 운전해서 내쉬빌에 도달한다. 이미 자정이 넘은 시간 기사는 경자의 아파트에서 혼자 잠에 들고 경자가족은 청소일을 하러 용진의 차를 타고 건물로 향한다. 비상이 걸린 청소회사 수퍼 바이져들이 도와주러 몰려 오고 용진의 가족은 몽롱한 상태에서 밤새도록 구루마를 밀고 베이큠을 돌리고 맙질을 해댄다.

 

 

일이 끝나고 집으로 무렵 이미 하늘은 밝아오고 드문드문 출근하는 사람이 보인다. 집에 와서 청소회사에서 가불로 받은 현금 900불을 기사에게 주니 델라웨어 집으로 돌아갈 일이 까마득 한지 어린 용준을 구슬린다. 돌려주고 비행기까지 태워 줄테니 자기를 델라웨어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것이다.

 

순간 했으나 용준이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자 결국 포기하고 기사는 길을 홀로 떠난다. 이민 1, 용진의 가족은 미대륙 정착을 위한 신고식을 톡톡히 치룬다. 한국에 혼자 남은 정윤은 경자의 어느 머리손님 집에 하숙을 하며 대학을 다닌다. 처음은 호의로 정윤을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현실적으로 정윤은 방을 쓰는 손님의 딸과 서로 불편해 진다.

미국에서 대부분 자란 딸이 한국에 가서 "엄마를 잘 묘사하는 한국말"을 배웠다고 하면서....."호구!"라고 불렀습니다.  남한테 잘 속고 돈도 잘 떼이고, 그런 어리숙한 사람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요?

 

- easy wallet 인가요? 쉽게 지갑을 여는?

 

- 비슷합니다. sucker, pushover 라는 단어들도 함께 알아 두시면 유용히 쓰실 수 있겠네요. 

I am such a sucker. I paid the full price for that lemon. (Lemon = 시시한 물건)

 

아기들이 젖을 빨 때 suck라는 동사를 쓰는데, 젖을 빨아 먹는 sucker는 젖먹이 또 아기처럼 순진무구하게 이용 잘 당하는 호구도 sucker가 되겠습니다. 또한, 밀치면 쉬 넘어가는 'push over', 툭툭 건드릴 수 있는 대상, 'easy touch'가 호구에 가장 가까운 단어들입니다.

 

“[US troops] are there to protect Germany, right? And Germany is supposed to pay for it,” Trump said. “Germany’s not paying for it. We don’t want to be the suckers any more. The United States has been taken advantage of for 25 years, both on trade and on the military. So we’re reducing the force because they’re not paying their bills.”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로부터 12,000명의 미국 군인을 철수시키면서, "미군이 거기에 가 있는 것은 독일을 보호하기 위한 거 맞지요?  미국은 더 이상 호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은 지난 25년간 교역과 군 문제에 있어 이용 당해 왔습니다.  그래서 군부대를 철수하는 것은 독일 측이 부담금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 Rabeccs 2020.07.31 13:21

    내쉬빌 대화방에서 올렸던 내용을 정리해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https://open.kakao.com/o/gFNVYAlb

    카톡 검색창에서 Nashville Korean Communy 라고 치시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너를 위해 / 임재범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 인가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 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줄
유일한 사람이 란걸 알아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테지만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꺼야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유일한 사람이 란걸 알아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테지만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 줄꺼야
너를 위해 떠날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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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차가 급 정거하면서 승객이 급작스럽게 우루루 몰리는 것을 경험해 보았나요? 파도가 확 덮치거나, 바람이 상승기류로 확 불어 올라가는 것을 묘사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엄청난 상승세나 기류가 몰리는 상황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 Abrupt? 인가요?

 

- 갑작스러운, 불시에 일어나는의 뜻으로 유사하나 다음의 기사에 동사형으로 여러번 언급 되어 있습니다. Surge [써얼지]라는 단어가 제목과 여러 문단에 나와있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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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진행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병이 휩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뮤직 시티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내쉬빌의 공식 웹사이트에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부 도시에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방문객들이 떼거지로 몰려드는 것이 새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테네시의 병원 입원율이 급증하면서 공식적으로“적색 지대”로 명시 된 테네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내쉬빌 주민들과 건강 전문가들을 우려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내쉬빌 EMT(a specially trained medical technician: 응급 처치를 하게 특별히 훈련 받은 의료 요원)는 방문객들은 이 나라가 유행병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잊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테네시 는 4 월에 바이러스 제한을 완화 조취한 최초의 주들 중 하나로, 단 3개월 만인 7 월 현재 새롭게 확진되는 사람들의 수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백악관은 개별적으로, 내쉬빌이 검진에서 양성 결과로 나오는 비율이 너무 높아서, 마이애미 , 라스베가스 , 그리고 뉴 올리언스를 포함하여 "공격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미국내 11대 도시들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 공무원들이 7 월에 마스크 강제 착용 명령을 내린 내쉬빌 내에서, 병원 시스템은 더 많은 외곽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이 확산되는 영향을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에 광역 내쉬빌 공중 보건부에서 이 전체 도시의 병원 침대들 중 단지 17 %만 비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용 가능한 ICU 중환자실  침대도 17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두 수치 모두 도시가 경제 활동을 재개시하기 위한 기준 인 20 %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내쉬빌 시는 금요일 하루에 294 건의 새로운 확진 사례가 생겨19,124 건의 전체 합계를 만들어 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금껏 내쉬빌에서 지금까지 174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주 전체 사망자 수의 약 18 %를 차지합니다.

내쉬빌 시장 존 쿠퍼, 조기 재개 계획을 철회하고, 마스크 의무적 착용 및 이주 7 월 2일로 부터 2주간 데이비슨 카운티에있는 모든 술 집들을  폐쇄하는 조취를 취했습니다.   이달 초, 수정 사항을 덧붙여 도시 재개장 계획의 2 단계로 되돌렸으며, 술을 제공하는 식당은 밤 10시에 문을 닫아야한다고 명했습니다.

Cooper 내쉬빌 시장은 목요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이것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  이것 외에는 이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멈출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호소 했습니다.
내쉬빌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지만, 주민들은 음악 도시로 몰려드는 관광객이 그렇게 대비 되지 않았다고 걱정합니다.

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밴더빌트 대학 병원의 전염병 의사 인 William Schaffner 박사는 Daily Beast신문사에게 내쉬빌이 “그런데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은 마스크 쓰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내 다운타운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있습니다”고 말하면서, "주말에 사람들은 여전히 종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그 단체로 모이는 활동을  술집들만큼이나 좋아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테네시 주에있는 더 많은 농촌 및 공화당 카운트들이 확진 사례들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네시는 짙은 붉은 색이며 도시는 비교적 작은 파란색 점입니다.  따라서 도시 외부로 나가면 마스크 착용이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정치 지도력에 귀 기울이고 착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악관 은 공공 통합 센터 (Center for Public Integrity) 에서 얻은 보고서에 따르면 테네시는 이미 치명적인 바이러스 결과에 직면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 포스 ~ 7 월 14일자 문서에서 , 테네시공중 보건 관계자는 “red zone” status "붉은 색 지대" 단계에 이르렀으며, 지난 주에 10 만 명 주민에 대한 100 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연방 정부가 FEMA 지원 및 의료 용품을 주정부에 배치했다고 발표하면서 Tennessee는 새로운 사례가 증가해 왔는데, 지난주에 걸쳐 검진 결과가 양성 으로 나오는 것이 감소하였다고 말하고. 테네시의 쉘비 카운티, 데이비슨 카운티 및 러더 포드 카운티는 새로운 확진 사례의 50 %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네시의 재택 근무 중에 경제 활동이 중단 된 후에 절실히 필요한 관광의 유입은 이미 COVID-19 수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음악 도시가 급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11 개 도시 중 하나이고, 이 지역은 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강력한 지표를 보이고 있어 우려하는 것입니다.  

샤프너 박사는 “우리는 주 전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협조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중점을 두어야하며, 집단으로 모이지 않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종교 모임도 포함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확진률이 증가하던 것이 결과가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주 전체적으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정부에서 계도하고 있습니다. 

 

번역: 레베카 - 내쉬빌 한인 톡방

 

원문출처:

 

https://www.msn.com/en-us/news/us/coronavirus-is-surging-in-nashville-but-tourists-just-want-to-party/ar-BB179SIw

 

Coronavirus Is Surging in Nashville—but Tourists Just Want to Party

When prospective tourists visit Nashville’s official website, they’re told the Music City is “good to go” despite the ongoing coronavirus pandemic surging across the United States. But the hordes of mask-less visitors crowding the southern city hav

www.msn.com

 

 

 

오늘은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했던

균형잡기를 해 봅니다.

 

그 당시 공부는 별로 못 했으나

이 균형잡기는 반에서 일등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어떡해 하냐며 나에게 묻곤 했지요.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어릴 때 하고 첨 해 보는 균형잡기

 

그 당시 5분은 한 거 같은데

과연 얼마나 오래 버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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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삶이란 게

별거 없습니다.

 

간혹

이렇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여러분과 똑 같은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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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becca 2020.07.25 00:26

    평소 일상의 한 컷이 아이들 웃음 소리와 함께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To err is human 이라고 했던가요. 인간이면 어쩔 수 없는 그 철학적 한계를 개인의 삶 속 한 찰나에 잘 대입했습니다.

    • To err is human

      인간의 본질을 잘 표현한 말 같습니다.
      창세기에 선악을 판단하는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실수하고 넘어지는 인간끼리 서로 정죄하는 판단이 결국 인류를 힘들게 한다는 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잘못하고 넘어지지 않는 인간은 하나도 없는데 선악과를 먹은 이후 줄곧 우리 인류는 법을 처벌(복수)에 무게를 두었지요.

      인간의 본질이 to err 에 있다면 이젠 정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 들이고 그 실수(잘못)의 배경에 어떠한 상처와 모순이 있었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기 없인 살아도 없인 산다

 

 

어제 가게에서 일이 거의 끝나 무렵인 오후 3 50, 손을 씻으려고 수돗물을 트니 히마리 하나 없는 물줄기가 졸졸 나오는 것이었다. 근처 수도공사를 하나보다 생각하곤 대충 씻고 가게문을 닫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다음 아침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보고 물을 내리는데 허탕을 치신다.

 

옆가게에 가서 물어 보니 아직 화장실을 갔는지 확인해 본다며 화장실로 들어간다. 역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 수도공사가 끝나지 않았구나 하곤 기다리기로 했다. 물이 나오지 않으니 코로나 시대에 청결함을 유지 수가 없어 난감했다. 시간이 흐르고 점심이 다가와도 물은 나올 생각이 없다.

 

아침에 어머니가 받아 놓은 빗물로 대충 손을 씻고 건물 관리 사무소에 전화를 했다. 사무실 직원이 처음엔 말투가 보통이었는데 팍스 옷수선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공손해 진다. 2001년부터 건물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월세 꼬박꼬박 번도 밀리지 않은 터줏대감이라서 그런가 보다.

 

사무실에서는 저번 수도세가 너무 많이 나와서 수도국에 수압 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검사가 끝난 다음날인 오늘 물이 전혀 나오지 않을까? 집에 있는 동생에게 말을 하니 아마도 수도국 직원들이 검사를 하고 벨브도 열지 않고 가버린 같다고 한다. 토끼띠인 동생이 건수가 생겨 신이 났는지 당장에 연장을 들고 가게로 껑충껑충 달려 왔다.

 

 

우리 가게는 수도세를 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도 미터기 하나로 건물에 세입 있는 모든 사업들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리 사무소에서 수도세가 많이 나오니까 수도국에 연락을 것이다. 동생이 수도국에 연락을 해도 시원스럽게 처리를 하지 않고 미적미적 대서 성질 급한 한국인인 우리가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동생은 계량기 뚜껑을 연다. 어젯밤 비가 와서 인지 계량기에 흙탕물이 가득 있다. 그래서 물을 내고 연장으로 밸브를 여니 드디어 물이 나온다. 사실 이번에 이렇게 일이 술술 풀린 것은 아니었다. 수도국에서 밸브를 열지 않고 버린 거라 생각하기 전에 우리는 같은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는 지중해 식당을 탓하고 있었다.

 

아침에 물이 나오지 않아 가게 아니라 식당도 보니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가게는 수도세를 내는데 이유는 가게는 따로 계량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게에 수도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겨 손을 보다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현재는 Working out 중이라는 것이다.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식당에서 밸브를 잠근 것인가? 우리에게 아무 통보도 없이? 그래서 어머니와 나는 식당 다시 봐야 겠다며 투덜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식당 계량기 밸브와 우리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수도국 직원이 밸브를 잠근 버린 것이 분명했다.

 

동생이 밸브를 열고 어머니와 나는 당장에 손을 비누로 씻고 변기에 물도 내렸다. 이렇게 잠시 없이 사니 이란 것이 이렇게 소중 수가 없었다. 잠시 수도국에서 사람이 왔다. 그런데 자기들은 밸브를 잠그지 않았다며 너무나 확신에 차서 얘기를 한다.

 

그럼 누가 밸브를 잠갔을까? 수도세가 많이 나온 것은 우리 건물이 아니고 식당 건물이니 식당측 밸브를 잠그고 작업을 했을 텐데 계량기 개가 나란히 붙어 있어서 어느 것이 식당 쪽인지 헷갈렸을까? 아마도 실수로 우리 계량기를 먼저 잠근 여전히 식당에 물이 나오자 바로 옆에 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처음에 잠갔던 우리 밸브를 연다는 깜박하고 뚜껑을 닫아 버린 모양이다.

 

 

그렇게 깜박하고 밸브를 잠근 닫아 버렸으니 수도국 직원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식당 수도세는 식당 측에서 부담할 텐데 건물 관리소에서 아쉬울 있을까? 우리 계량기를 자세히 보니 계량기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 계량기에 물이 있었던 것은 빗물 때문이 아니라 계량기 자체에 누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수돗물 없이 하루를 살아 보니 차라리 전기 없이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에 우물 주는 기금을 교회적으로 모금한 적이 있는데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물을 얻기 위해 시간 이상을 걸어 가서 물을 길러 온다는 말을 들었다.

 

영어도 하고 빠릿빠릿한 동생이 잠시 집에서 쉬고 있는 차에 건수 하나가 생겨 득달같이 달려와 문제를 해결했다. 가게는 물이 나오지 않아도 느긋하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양이다. 한국사람은 성질이 급해 수도국에서 나오기 전에 자체적으로 해결해 버리려 든다.  그게 그럴 것이 여기 행정 시스템은 너무 느리다.

 

머지않아 한국 들어가면 뭐든 빨리빨리 처리하는 한국의 처리속도에 어리둥절한 나를 발견할 것이다. 느릿느릿한 미국에서 27. 한국 들어가면 아마도 적응하는데 오래 걸릴 것이다. 미국의 느긋함과 한국의 신속함이 버무려진 그런 곳은 없을까?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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