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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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찐밤과 며느리
찐밤과 며느리 어느 옛날, 못된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없애버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싫어해서 남편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남편이 말하길, "그럼 어머니께 밤을 잔뜩 쪄서 어머니께 드리세요." 했다. 며느리는 남편의 말대로 어머니를 해코지할 맘으로 밤을 잔뜩 사다가 쪄서 어머니께 드시게 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건강해 보였다. 마을 사람들이 그런 어머니를 보더니 이 집 며느리는 시어머니께 얼마나 잘 해 드리길래 시어머니가 살이 오동통통 찌셨을까? 했다. 마을 주민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며느리는 어쩔 줄 몰라하며 자신의 불효를 뉘우치고 그 이후로 시어머니께 잘 해 드리고 귀여움을 받으며 오손도손 살았다는 말씀. ---- 출처: 아버지의 옛날 이야기
2024.12.29 -
[미국 옷수선 이야기] 견물생심(見物生心) - 가게에서 손님의 돈을 받고
견물생심(見物生心) 가게에서 손님의 돈을 받고 오늘 아침 어떤 손님이 급하게 드레스 두 개를 맡기고 오늘 오후 찾아가며 다소 큰 액수의 현금을 지불했다. 나는 그 돈을 그대로 카운터에 놓고 급하게 드레스의 밑부분을 덮어줄 비닐백을 가지러 가려던 찰나, 돈으로 손이 가서 그 돈을 돈통에 넣고 판대기로 가렸다. 아무리 착하게 보이는 손님이었지만 그 돈을 보고 만에 하나 욕심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는지 그렇게 한 것이다. 그 손님은 하루 안에 두 개의 드레스를 해 준 거에 대해 고마워 하며 기꺼이 지불하고 찾아갔다. 현금이 손님 바로 앞에 널부러져 있는 건 손님을 시험하는 꼴이 되고 지혜롭지 않은 처사인지라 0.1초의 찰나에 몸의 방향을 튼 것이다. 8불을 거슬러 줘야 하는데 80불을 세고 있는 나. "..
2024.12.28 -
비즈니스 심리학 : 가격에 놀라는 손님 해결방법
비즈니스 심리학 가격에 놀라는 손님 해결방법 옷수선 가게를 하면서 당혹스러운 것 중의 하나는 어렵게 고친 옷을 찾아가는 손님이 가격을 보고 비싸다며 놀라는 것이다. 손님은 수선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기대하는 가격과 실제 가격에 큰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손님에게 어떻게 해야 가격에 대해 놀라지 않고 무난히 지불하게 할 수 있을까. 그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손님에게 찾아 가라고 문자를 할 때 가격도 알려 주는 것이다. 어제부터 시행을 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전 보다 아주 좋아졌다. 좀 비싸게 느껴질듯한 수선된 옷 가격을 문자로 미리 알려주자 그 손님이 찾으러 와서는 가격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고 바로 지불하는 것이다. 손님은 문자로 가격을 확인하고 예상보다 많은 액수에 좀 놀랄 수 있다. 하..
2024.11.24 -
미국 옷수선 이야기 - 손님에게 옷 찾아가라고 전화했다가
미국 옷수선 이야기손님에게 옷 찾아가라고 전화했다가 우리 옷수선 가게는 안 찾아 가는 옷이 거의 없다. 그 비결은 매일 손님에게 옷 찾아 가라고 문자를 보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도 깜박깜박하는 현대사회에서 옷수선을 맡기고 까맣게 잊어 버리는 건 일반적이다. 문자로 손님의 기억을 되 살려 주면 손님들은 너무 좋아한다. 실컷 일 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그것처럼 허무한 게 없다. 나이 많은 손님들은 대개 문자를 사용하지 않아서 통화를 해야 하는데 어제 Ms. Lee라는 할머니에게 기장 줄인 바지를 찾아 가라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받았는데 내 말을 자세히 들으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노, 노, 노를 외치며 딱 끊어 버리는 것이다. 그는 내가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스팸 전화인 줄로 안 ..
2024.11.03 -
[미국 옷수선 이야기] 근육맨 손님의 건망증 - 무의식적 근육 자랑을 위한 건망증?
근육맨 손님의 건망증 우리 옷수선 가게에 아주 가끔 셔츠를 딱 맞게 고치러 오는 자레드라는 젊은 백인손님이 얼마전 네 개의 셔츠를 맡기고 갔다. 그런데 이번엔 네 개중 하나를 입은채 들어와서 탈의실 커튼 치지 않고 바로 핀을 꼽았다. 나는 다른 일을 하느라 어머니가 대신 그 손님의 셔츠에 핀을 꽂았다. 한참 후 그 손님이 핀 꽂힌 세 개의 셔츠를 들고 카운터로 와서 나는 인보이스에 셔츠 세 개라 적었다. 그러나 분명 세 개인데 자레드가 네 개라고 우긴다. 그러더니 나머지 하나는 입고 있다며 자기 몸을 가리킨다. 갈아 입을 여분의 셔츠를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웃통을 홀라당 벗고 그 셔츠를 추가한다. 그리곤 맨몸으로 굿바이한다. 가끔 YMCA에서 근육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는데..
2024.05.10 -
애드센스 정책이 바뀐 후 수익이 두 배가 늘다
1. 구글 애드센스의 정책변화와 수익 전망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와 커뮤니티 하나를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1달러 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클릭 당 수익(CPC : Cost per click)으로 했던 그 전엔 수익이 하루 50센트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애드센스 정책이 페이지 뷰당 수익(CPM : Cost per thousand impression)으로 전환한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2024년 3월 말 현재 하루 평균 방문자가 200명이 좀 안된다. 그리고 테네시 한인 커뮤니티는 하루 평균 60에서 100명 사이 방문자를 가지고 있다. 이런 수치는 정말 적은 방문자인데 앞으로 10배의 방문자를 보유한다면 하루 1달러였던 수익이 10달러가 될테고 한 달이면 300달러가 된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