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시조 :: Sijo(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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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조] 떡볶이
떡볶이 새하얀 가래떡에 새빨간 고추장을 맵다가 달콤하니 묘한 맛 손이 가네 유난히 붉은 음식이 많은 민족 화끈한 ---- 2020. 1. 27 설날을 맞이하여 교회에서 윷놀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 간단하게 온가족이 떡볶이로 저녁을 대신한다. 조카 시카(8)가 맵다고 하면서도 계속 먹는다. 어머니는 매운맛에 자신 없으신지 국에 밥을 드셨다. 조카 제인(13)은 매워도 잘 먹는구나. 동생과 나는 두 말하면 잔소리. 떡볶이는 그 빨간 색깔로 미리 맛을 경고한다.
2020.01.27 -
냄새, 그 탁월한 선전
냄새, 그 전단지 점심이 다가오는 토요일 가게 일터 무심코 나가 보니 맛있는 냄새가 훅 옆 식당 굴뚝을 통해 살포되는 전단지 ---- 2020. 1. 25 우리 가게와 주차장을 공유하는 지중해 식당이 있다. 그 식당에 가끔 가서 먹어 보지만 그렇게 특별나게 맛있진 않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맡아지는 그 식당 굴뚝을 통해 나오는 냄새는 과연 기가 막히다. 그 기가 막힌 냄새는 행인들의 시장끼를 부추긴다. 그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뭔가에 홀린듯 그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상상 되어 진다. 그 굴뚝에서 나오는 기가 막힌 냄새는 어떠한 광고보다 탁월한 선전인 셈이다. ----
2020.01.26 -
금강산도 무통 후 - No pain and Sightseeing
금강산도 무통 후 일년 중 한가한 철 한여름 칠월이라 가게 문 휴가 문구 내걸고 떠난 여행 아이구 치통 허리통 금강산도 무통 후 No pain and sightseeing July is the right season To go on a vacation Vacation notice On the front door But my toothache and backache No pain and sightseeing 2017. 7. 8
2020.01.18 -
시력 검사중 - In the middle of eye exam
이번 시조는 예전에 월마트 안경점에서 어떤 할아버지 검안사로부터 시력검사를 받던 중 일어났던 소소한 사건을 소재로 합니다. 시력 검사중 검안사 할아버지 내 눈을 비춰 보네 너무나 가까이서 비추어 보다 삐끗 내 얼굴 밀어 버리니 터져 버린 웃음보 In the middle of eye exam The old optometrist examines My eyes with a flash light He was too close to My eyes and lost balance He pushed my face with the light And I burst into laughter 2017. 3. 12
2020.01.04 -
예전 같지 않은 몸 - My body no more
예전 같지 않은 몸 칠월의 두 번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머니 요청으로 대추나무 거름 주다 허리를 삐끗 하였네 My body no more On second day of July Early morning arise My mom asked me To fertilize Jujube tree Oh my backbone, wrenched my muscle My body no more 2017. 7. 2
2019.12.19 -
[생활시조] 용돈을 주려다가
용돈을 주려다가 돈 맛을 아는 아이 용돈을 달라 하네 소유의 달콤함이 돈으로 해결되니 그 돈을 얻으려 거든 쓴 맛부터 보 거라 ---- 2019. 11. 25
2019.11.25